동후인터내셔널 김호성 대표, “40년 지속성장의 원동력은 끊임없는 성찰과 혁신”

월간 에너지관리
2023-11-05

▲ 김호성 동후인터내셔널 대표


- 에너지절약형 밸브·펌프 공급부터 AS까지 원스톱 솔루션 제공

- ARI, LESER, Hermetic, Herose 등 해외 유수 메이커 제품 공급


“40년이라는 오랜 시간 동안 축적된 전문 지식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유수의 공급사들과 긴밀히 협력하여 고객과 시장의 요구와 목표에 늘 신속하고 완벽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입니다.”

김호성 동후인터내셔널 대표(이하 김호성 대표)는 앞으로의 포부를 밝히며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시대적 흐름에 귀 기울여 변화와 혁신을 통해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은 동후인터내셔널(이하 동후)은 파워플랜트, 정유, 화학, 석유화학, 냉동기, 제지, 섬유, 제약, 식품 및 선박산업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선진 기술력으로 완성된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기업이다. 특히 에너지절약형 밸브 및 펌프와 해당 공정에 적합한 각종 기계장치의 공급, 철저한 사후서비스로 안정성과 성능, 안전에 영향을 주지 않는 비용 절감 솔루션을 제공하며 고객사들의 지속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1983년 창립 이후 끊임없이 혁신하고 성장해온 동후는 다수의 EPC 회사와 협업하고 있으며 국내에 다양한 엔드 유저(End User)를 보유하고 있다. 각종 밸브(스톱밸브, 안전밸브, 컨트롤밸브 등)와 펌프(캔드모터 펌프, 마그네틱 펌프, 제트 펌프 등), 컨트롤 시스템과 열교환기 등 특수 아이템까지 취급 품목도 다양하다. 최근 탄소중립이 강조되는 시대에 발맞춰 에너지절약형 제품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늘면서 동후인터내셜이 공급하는 우수한 성능의 고품질 제품들에 대한 만족도 역시 높아지고 있다.

김호성 대표는 “당사가 공급 중인 에너지절약형 제품은 해외 타 메이커 대비 경쟁력 있는 금액과 납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회사에 엔지니어가 상주하고 있어 제품 공급 후에도 고객이 요청하면 즉시 기술자문과 AS 대응이 가능한 것이 강점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동후는 고객과 시장의 요구에 최적의 대응을 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최근에는 온실가스 감축 이슈로 관심을 받고 있는 이차전지, 액화천연가스 장비 관련 제품 공급에도 주력하고 있다. 연관 전시회 등에 적극 참여하며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한 새로운 기술과 제품 소개를 위해 발 빠른 대응을 하고 있는 것. 

동후는 지난 9월 13~15일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열린 ‘K-BATTERY SHOW 2023(이차전지 소재·부품 및 장비전)’, 10월 24~27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 ‘KORMARINE 2023(국제조선 및 해양산업전)’에 참가해 ARI사의 벨로우즈씰 밸브, LESER사의 안전밸브, Hermetic사의 캔드모터펌프, Herose사의 극저온 밸브 등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본지는 2018년 취임 이후 동후인터내셔널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가고 있는 김호성 대표를 만나 회사 현황과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40년 업력의 에너지절약형 밸브·펌프 전문기업

“동후인터내셔널의 역사는 1983년 창립된 동후무역에서 출발합니다. 창업 초기부터 외국의 다양한 플랜트 산업 관련 제품들을 한국 시장에 소개하고 공급해왔기에 여전히 산업현장에는 ‘동후무역’이라는 이름으로 기억하시는 분들이 계실 정도로 업계에서 존재감이 상당했죠.”

지금은 다양한 방법으로 해외 공급선과 접촉하여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지만, 1989년에 해외여행 자유화가 이뤄지고 다른 개방 조치가 있기 전까지 해외 공급선과의 소통은 다분히 제한적이었다. 당시의 동후는 다양한한국 고객들, 특히 현장 오퍼레이터들이 늘 가지고 있었던 ‘왜, 무엇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가?’와 같은 질문들을 하나씩 해결하면서 성장해왔다. 

김호성 대표는 “현재도 독일은 기계산업 강국의 위치를 유지하고 있지만 30여 년 전의 독일은 지금보다 더 영향력 있는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고 대부분의 산업현장에서는 독일에서 제작한 다양한 부품들을 사용했습니다”라고 설명하며 “회사의 성장을 견인한 것은 주력제품 공급만이 아니라, 꾸준히 이어졌던 부품 대체 및 수리 수요 역시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동후는 과거에 비해 작은 규모로 운영 중입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의 저금리를 틈타 다양한 인수합병이 있었고, 이로 인해 몇몇 공급선들에게 모회사가 생기거나 변경되는 일들이 동후에도 영향을 주었죠.”

덕분에 동후는 주력제품들에 대한 더욱 전문적인 지식을 축적하고 국내 고객사 산업 현장에 최적의 제품을 공급하는데 보다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 김호성 대표의 전언이다. “요즘에는 공급사의 제품들을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를 고객사의 현장에 완벽하게 적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 ARI Armaturen사의 벨로우즈씰 스톱밸브(Bellows Seal Stop Valve)(사진=동후인터내셔널) 

▲ 에너지 플랜트 산업 분야에서 폭넓게 사용되고 있는 LESER사의 안전밸브 API(사진=동후인터내셔널)


ARI 스톱밸브부터 HEROSE 극저온 밸브까지 다양한 에너지절약형 제품 공급

동후인터내셔널이 공급 중인 제품들이 가진 경쟁력 및 타사 대비 차별화된 특장점은 극대화된 효율과 우수한 품질이다. 

동후의 주력제품 중 독일 ‘ARI Armaturen’사(이하 ARI)의 벨로우즈씰 스톱밸브(Bellows Seal Stop Valve)는 국내에서 특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제품이다. 주로 온오프 용도로 사용되는 이 밸브는 이중 벨로우즈씰이 적용되어 벨로우즈씰 파손으로 누출(Leak) 발생 시 글랜드 패킹이 한 번 더 막아주어 안전성이 매우 뛰어나다.

김호성 대표는 “ARI는 전 세계 50여 개 국에 진출해 있는 글로벌 밸브 메이커로 모든 제품의 생산과 전수 검사를 독일에서 진행해 품질을 보증하고 있다”며 “벨로우즈씰 스탑 밸브 외에도 컨트롤밸브, 감압밸브, 스팀트랩, 스트레이너 등이 주요 제품으로 특히 식음료 및 제약, 석유화학, 제지, 제강, 발전 등 다양한 산업의 스팀 및 열매체 라인에서 널리 사용됩니다”라고 설명했다.

동후는 독일 LESER사의 다양한 안전밸브 제품도 공급하고 있다. 2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안전밸브 대명사 LESER는 오직 안전밸브 한길만을 걸으며 세계안전밸브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이다. LESER의 독일 호헨베스테드 공장은 안전밸브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며, 안전밸브만으로 연간 매출 1조 원대에 달할 정도로 글로벌 안전밸브 시장에서의 위상이 상당하다.

김호성 대표는 “LESER사의 안전밸브 API는 화학과 석유화학, 오일&가스 등 에너지 플랜트 산업 분야에서 폭넓게 사용되며, 미국이나 일본 브랜드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뛰어난 것이 강점입니다”라고 말했다. 

LESER는 고객에게 최상의 안전밸브를 제공하기 위해 글로벌 표준 및 현지 규정에 맞도록 설계 및 승인되었으며, 국내에서는 KGS 인증 및 KOSHA TYPE APPROVAL을 받아 고객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또한 동후가 공급 중인 HERMETIC사의 냉동기용 펌프 ‘캔드모터 펌프(Canned Motor Pump)’는 유체 누출을 원천적으로 방지하여 유지보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고효율 제품이다. 모터와 일체화된 소형 디자인으로 설치가 쉽고 공간 활용도 뛰어나다. 특히 동시에 마모가 거의 없는 베어링을 적용해 정비 없이도 장기간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작동 안전성이 높고 소음 수준과 수명 주기가 낮은 제품이다. 또한, 3~90㎥/h의 유량과 영하 50℃에서 최대 30℃의 폭넓은 사용 온도 범위, PN25~PN40의 사용 압력 범위를 자랑한다.

김호성 대표는 “오늘날 냉동기용 펌프는 유체의 누출을 원천적으로 방지할 수 있고 실제로 유지보수를 해야 할 필요가 적어, 관리와 효율 면에서 우수한 밀봉된 원심 펌프를 선호하는 추세”라며 “HERMETIC사의 냉동기용 펌프는 소형 디자인, 쉬운 설치, 높은 작동 안전성 및 매우 낮은 소음 수준과 낮은 수명 주기 및 합리적인 비용이 특징인 제품입니다”라고 강조했다. 

동후는 독일의 산업용 밸브 전문 제조기업 HEROSE의 다양한 제품도 공급 중이다. 150년 역사를 가진 HEROSE는 까다로운 소재 선정과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해 양질의 밸브를 공급하고 있다. 

김호성 대표는 “HEROSE는 기술적인 가스, 증기 및 액체의 안전 및 취급과 관련하여 표준을 설정하고 있으며, 특히 동후에서 공급하는 극저온 밸브는 극저온 가스를 저장 및 운송하거나 액화천연가스(LNG)를 사용하는데 적합한 제품입니다(-270°C에서 +400°C까지 커버 가능.)”라고 설명했다. 


▲ HERMETIC사의 냉동기용 펌프 캔드모터 펌프(Canned Motor Pump)(사진=동후인터내셔널) 


▲ HEROSE사의 극저온 밸브 제품군. 위에서 부터 HEROSE FULLX, HEROSE GLOBE VALVE(사진=동후인터내셔널)


변화와 혁신으로 함께 성장하는 기업 만들 것

이처럼 해외 유수의 공급사들과 긴밀히 협력하여 고품질·고효율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동후에 대한 고객 및 시장의 반응은 매우 호의적인 편이다. 이는 항상 고품질의 제품을 정확한 납기일에 공급하고 철저한 사후관리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켜켜이 쌓아온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김호성 대표는 진정 고객이 원하는 사항들을 최대한 충족시키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고 있지 않다. 그는 “고객들은 일정 수준 이상의 품질을 가진 제품을, 원하는 때에, 저렴하게 구매하길 원합니다. 동후가 취급하는 고품질의 제품들은 첫 번째 요구는 쉽게 충족시키지만 두 번째 사항은 COVID19 사태로 손상된 공급망으로 인해 아직 정상으로 회복하지는 못했습니다. 세 번째 사항은 항상 노력하고 있지만 온전히 충족시키기 힘들어 아쉬운 부분이기도 합니다”라고 말하며 “가격적인 부분을 제외한다면 대부분은 호의적인 반응이지만 구매의사 결정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격이므로, 최대한 고객사의 기대치에 부응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동후는 SCM(공급망관리)상에서 제조사와 구매사 사이에 필수 요소로 존재하기 위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외국 공급선의 한국 대리점이 공급사슬에서 존재하고 살아남으려면 어떠한 가치를 더하고 추구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는 것. 

“요즘처럼 인터넷 구매가 보편적인 상황에서 오프라인 업체들만이 해줄 수 있는 무언가가 그들이 만들어내는 부가가치겠지요. 동후 역시 그러한 부가가치를 만들어내지 못하면 공급망 속에서 존재 이유 잃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보다 다양한 관점에서 동후라는 회사를 바라보고 변화시키고자 합니다.”

또한 김호성 대표는 임기 내에 달성하고자 하는 또 하나의 목표로 ‘신입사원 연봉 4천만원 달성’을 언급했다.“예전에 누군가 저에게 ‘대표이사가 된다면 어떤 목표를 가지겠는가?’라는 질문을 던진 적이 있었는데 제 답은 ‘신입사원 연봉 4천만원 달성’이었습니다. 동후를 그 정도 수준의 연봉을 지급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은 답이었죠.” 

김호성 대표는 “신입 연봉 4천만원은 상징과도 같은 것이죠. 기업은 성장의 결과물을 구성원들과 함께 나누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가능해질 때 비로소 진정한 지속가능한 성장도 이루어질 수 있지 않을까요. 제가 대표이사로 재직하는 동안 추구하고자 하는 가치이자 목표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를 실현시켜줄 기업의 지속성장을 위해 가장 우선적인 목표로 설정해야 하는 것으로 고객과의 두터운 신뢰 구축을 꼽았다. 

“이와 같은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동후가 공급하는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겠죠. 고객과의 신뢰를 구축하고 더욱 공고히 해나가기 위해 늘 개선점을 찾고 성찰하고 혁신해가는 과정이 결국 회사의 성장을 좌우한다고 생각합니다.”

“동후는 앞으로도 제품 공급부터 설치, 수리, 유지보수까지 아우르는 원스톱 솔루션 제공을 지속하며 고객사의 든든한 조력자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입니다”라고 의지를 다지는 김호성 대표는 “나아가 보다 전문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 위해 탄소중립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신규 제품군 발굴에 매진하고,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회사의 성장을 함께하고 있는 임직원들의 삶의 질도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김민영 기자(energycente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