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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지는 장비들, 이 사회를 움직이는 톱니바퀴죠” “기계설비 잘 다뤄... 건물 가치 높이고 에너지도 절약”박일신 HDC아이서비스 기계파트 기능장
  • 한국에너지정보센터
  • 승인 2020.01.29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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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지는 장비들이 정상적이고 안전하게 작동함으로써 어떤 건물이나 시스템이 제대로 돌아가는 걸 느낄때, ‘전직’하고 싶은 마음을 다잡았죠.”에너지설비기술인의 길에 들어선지 15년이 채 안됐지만 ‘이 길이 내길인가’에 대한 고민이 없지 않았다는 박일신 기능장.

그가 그때마다 버티고 버틸 수 있었던 힘은 묵묵히 할 일을 수행할 때 나왔다는 것이다.
현대산업개발 자회사인 HDC아이서비스 기계파트에서 일하는 박 기능장은 지난 2006년 수원대에 입사하면서 운명처럼 에너지설비기술인의 길을 걷게 됐다.

“당시 아무것도 모르던 제게 에너지설비를 가르쳐준 제 사수는 저에게 은인이죠. 수원대에서 함께 일했던 동료들도 가끔 만나면 그때 이야기를 많이 해요. 유능하면서도 사람 좋은 분이셨어요. 지금도 수원대에 계십니다. ”박 기능장은 여기서 노통연관보일러와 수관식보일러를 배우고, 운전하면서 에너지설비경험을 쌓아 나갔다. 이후에 삼성제일모직에서도 보일러 기계설
비와 유틸리트 업무, 30톤 이상의 노통연관보일러등을 운전 관리했다. 현재 일터인 HDC아이서비스로 이직한지는 1년 됐다.

HDC아이서비스는 해외 선진 건물관리기법을 도입해 국내 건물운영관리에 적용·운영하는 기업이다. 선진기술을 국내 특성에 맞게 적용한 서비스 개발과 기술적 연구분석으로 건물의 유지관리비용을 절감하고 건물의 수명을 연장하는 최적화된 건물관리 토탈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박 기능장은 HDC아이서비스가 인수한 건물의 냉난방 시스템 및 기계설비유지관리를 맡고 있다. 현재 일하는 곳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유스페이스. 198,347㎡대지에 지하5층부터 10층까지 근린생활상가시설과 업무용 사무공간이 있다. 이 건물은 지역난방으로 난방을 관리하고 806RT급 냉동기2대와, 360RT급 냉동기2대로 공조 냉난방을 한다.

“층마다 구역이 나뉘어져 공조시스템을 돌립니다. 열교환기로 폐열도 이용하는데 효율이 60~70%예요. 최대한의 효율을 발휘중인 것으로 봐야죠.”기계, 전기, 소방, 조경, 보안, 미화 등 건물통합관리를 위해 현재 자동화시스템을 접목해 운영하고 있는 HDC아이서비스는 인버터방식으로 기계적인 에너지소모율을 최대한 낮추는데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 기능장은 “앞으로는 콘트롤타워격인 중앙제어 통합관리실로 운영하기 위해 전문인력을 확충해야할 겁니다. 또 중앙제어 운영관리 시스템을 한 차원 더 높이기 위해 더 체계적이고 필수 요소인 비상감지 시스템을 보다 정밀하게 설치하고 곳곳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전기과전류, 불꽃화재, 기계적 오작동,누수침수 등에 대처 할 수 있는 감시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필요할 거라고 생각합니다.”고 했다.

이런 시스템이야말로 건물관리 시스템의 통합적이고 폭넓은 안전관리대응책이라는 것이 박 기능장의 생각이다.

선진적인 건물관리시스템을 운영하는 기술인으로서 자부심과 자신감을 내비친 박 기능장이지만 그도 같이 일하던 동료들이 하나둘 현장을 떠날 때마다 흔들렸던 경험이 있다.
“손에 기름때를 묻히고 위험장비를 관리하고 운전하던 동료 기술인이 열악한 처우와 사회의 냉소적 시선 등을 견디지 못하고 이곳을 떠날 때 참 많이 안타깝고 아쉬웠다”며 “하지만 끝까지 현장을 지키고 우리 사회의 ‘동력’을 관리해온 기술인들이 주춧돌이되 사회적 위상 높아지고 있다고 믿고 싶다”고 했다.

박 기능장은 또 청년구직자들에 대해서도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제가 경험해봤기 때문에 취업에 나선 후배들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압니다. 공무원,대기업, 중견기업 아니면 실패라고 생각하는 후배들도 많고요. 하지만 이게 다가 아닙니다. 기술과 자기신념만으로도 제2, 제3의 인생을 준비할 수 있는 기틀을 다질 수 있어요. 일단 저처럼 해볼 수 있는 경험을 해보고 선택해도 늦지 않다고 말하고 싶어요.”

박 기능장은 에너지기술인 협회와 협업단체에도 늘 고맙다. “현재 많은 에너지기술인들에 대한 발전 가능성을 제시해주고 끌어주고 있어 기술인들의 앞날이 어둡지 않은 것 같다”며 “저도 조그만 힘이라도 보태 에너지기술인의 사회적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했다.
박 기능장은 현재 가스와 용접, 배관의 분야별 기능장 타이틀을 목표에 두고 있다. 또 시간이 허락되면 기술사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버틸때까지 버틴다”는 ‘좌우명’으로 여기까지 왔
다는 박 기능장. “언제나 배우겠다는 용기”는 그의 또 다른 자산이기도 하다.

 

한국에너지정보센터  kecente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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