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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 탐방] 기업의 RE100 달성과 · 에너지설비관리_2019

전 세계 기업이 RE100 (기업이 필요한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겠다는 움직임) 캠페인에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전력중개사업자 협의회가 주최한 ‘에너지 클라우드: 친환경 분산자원이 이끄는 지속가능한 미래’ 세미나가 4월 30일 서울시 성동구 헤이그라운드에서 열렸다.

본 행사는 세션 1: ‘전력중개시장과 기업의 재생에너지 사용’,세션 2: ‘전력중개시장과 에너지 신산업 육성’으로 구성되었다. 해줌, 지속가능기업협의회, 전력거래소, 신성이엔지, 인코어드 테크놀러지, 그린피스 등의 12개 기관 및 기업이 구성원으로 참여했다.

본 행사는 세션 1: ‘전력중개시장과 기업의 재생에너지 사용’, 세션 2: ‘전력중개시장과 에너지 신산업 육성’으로 구성되었다. 해줌, 지속가능기업협의회, 전력거래소, 신성이엔지, 인코어드 테크놀러지, 그린피스 등의 12개 기관 및 기업이 구성원으로 참여했다.

 

기업의 RE100 대응은 세계적인 추세

애플, 구글, BMW, GM, 월마트 등 174군데에 이르는 글로벌 기업들이 기후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RE100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애플의 경우, 생산 협력사들까지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도록 독려하는 것은 물론, 본사 소재 지역에서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는 등 재생에너지 관련 투자를 선도적으로 확대해 오고 있다. 이에 발 맞춰서 기업들에 대한 투자 흐름이 변화하고 있다. 세계적인 신용평가사 S&P의 경우 2017년까지 2년 동안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 점수로 인해 기업의 신용 등급이 변경된 사례가 700건 이상이며, 이 중 56%는 신용등급이 하락했다고 보고됐다. 노르웨이 국부펀드(GPFG)는 화석연료에 대해 30%이상 의존하는 기
관은 투자 철회를 선언했다.

이렇듯 현재 전 세계적으로 RE100 참여가 점점 늘어나고 있고, 기업들은 이를 새로운 경영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재생에너지 사용에 미진한 국내 기업들도 RE100 참여 요구 압박을 받고 있다.

RE100 대응에 가장 효과적인 방안은 기업 PPA 이진선 그린피스 캠페이너는 국내 기업이 RE100 이행을 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제도가 기업 PPA라고 밝혔다. 기업 PPA는 전력 소비기업이 발전사 또는 전력판매회사와 소비자가 장기 계약을 맺고 재생에너지 전기를 미리 합의된 가격에 구매하는 제도 이기에 가장 합리적으로 전력을 거래할 수 있다. RE 100 이행을 위해서는 대규모 전력 소비자들이 사용할 만큼의 충분한 재생에너지 용량이 확보되어야 한다. 이에 그는 기업 PPA가 신규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의 규모 및 확장 속도를 늘릴 수 있으며, “세계적
으로 재생에너지설비 조달을 가장 빠르게 증가시키는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기업 PPA가 국내에 도입되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전력시장의 문제점은 장외거래가 불가하며, 전력 구매자가 한전 밖에 없기 때문에 제한적인 전력거래만 가능하다. 이런 부분을 고려하면, 국내에서 RE100 대응은 당장은 힘들 것으로 보이며, 제도 개선을 통해 다양한 방안들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PPA의 현실적 도입 방안

김승완 충남대 교수는 RE100 대응을 위해 우리나라 전력시장에서 재생에너지를 조달할 수 있는 방안을 1)재생가능에너지 사업자가 한전을 통해서 전력소비 기업들에게 전력을 공급하는 방식(Green Pricing과 Green Tariff), 2)발전사업자와 소비자가 직접 계약을 맺고 재생에너지를 조달하는 기업 PPA방식이 있을 것이라고 정리했다. 그러나 기업 PPA의 경우, 기존의 전력 거래 구조의 원칙을 흔들면서 나아가야 하는 새로운 형태의 전력 거래 방식이다.

따라서 김 교수는 우리나라 전력산업 구조를 고려한다면 가장 현실적으로 적용 가능한 방안은 중개사업자가 등장하는 "Green Tariff"이며, 결국 이 제도를 발전시켜 기업 PPA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Green Tariff는 소비자가 판매사업자와의 요금제 계약을 통해 소비자가 구매하는 전력 발전원의 종류와 발전회사를 선택할 수 있고, 요금제 설계가 가능하다. 이는 판매사업자가 개입하는 기업 PPA 에 가까운 제도이다. 그에 반해, 정부는 현재 “Green Pricing” 제도를 도입하려고 한다. Green Pricing은 기존 전력요금에 그린 프리미엄을 더해 전기를 구매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제도의 경우 소비자의 발전원 선택이 불가능하며, 가격 등락에도 장기계약을 맺지 못한다. 더불어, 기업들은 높은 전력 가격에 부담을 느껴 해당 전력을 사는 데에 한계를 느낄 것이다.

 

인센티브 제도를 활용한 전력중개사업자 PPA모델

김 교수는 국내에 기업 PPA가 잘 안착되기 위해서는 절충안으로서, 중개사업자 구조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RE100 대응 과정에서 중개사업자가 참여하면, 기존의 한전과 계약을 맺고 전력을 판매하던 재생에너지사업자가 전력중개사업자를 통해 재생에너지 전력을 판매할 수 있다. 중개사업자 PPA 모델은 인센티브가 있어야 재생에너지 사업자와 전력소비기업이 기존 한전 PPA 계약보다 더 좋은 조건에서 거래를 할 수 있다. 그는 이 인센티브에 대한 제도를 활성화시키면 수요예측과 제어기술 혁신을 통해 에너지 산업이 진보하는 방향, 즉 기존의 전력산업구 조인 'Korean Power Industry 1.0'에서 새로운 모델인 'Korean Power Industry 2.0'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RE100 이행을 위한 조건과 전력중개사업자의 역할

기업의 RE100 이행 조건에 대해서는 패널들 사이에서 이견을 보였다. 홍현종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 사무총장은 국내에서 RE100이 이행되려면, 정부가 재생에너지의 안정적인 전력 확보해야 하며, 가격예측이 가능한 시장을 조성해야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기업들이 재생에너지를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을 줘야 한다고 보았다.

안병진 전력거래소 팀장과 김승완 충남대 교수는 각각, 재생에너지 공급량 변동에 대한 제도마련과 기업의 적극적인 에너지 신기술 투자 확대가 중요하다고 보았다.

반면, 김신우 신성이엔지 부장은 기업의 RE100시도의 어려움과 기업 PPA에 대한 제도적 보완이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기업이 RE100을 하려면 투자가 더 필요하지만, 삼성같이 대규모 소비를 하는 곳 빼고는 국내 제조업체들의 이익이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제조업은 시장의 변동에 영향을 많이 받으므로, 전력구매를 계약해 놓고 전력을 못사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일반 제조업 기업에서는 기업 PPA를 시행하기 쉽지 않으므로 정부가 기업 PPA를 통해 전력을 구매하고자 하는 기업들을 위해 신용보증기관 세워 보증을 하는등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패널들은 전력중개사업자에 대해선

1)민간 발전기업들이 재생에너지를 직접 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고,

2)일반인들에게 전력요금체계를 이해시켜주는 창구역할을 할 것이라는 등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전력중개시장 도입과 에너지 신산업 육성의 요건

에너지 신산업과 전력중개시장을 육성하기 위한 요건에 대해, 패널들은 다양한 의견을 나타냈다. 인코어드 테크놀로지스 신동진 부사장) 현재 전력망은 재생에너지 설비 증가, 소비패턴의 다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이 때문에 에너지 데이터가 날마다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많은 양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해법은 거의 없는 상황이다. 이를 해결하려면 첫째, 데이터 관리가 중요하다. 데이터를 다룰 수 있는 체계가 뒷받침되어야 에너지 예측, 제어, 최적화를 실시간으로 처리해서 경제적인 효율을 얻을 수 있다.

일본의 경우, 산업부문에서 실시간 IoT 센서를 이용해 에너지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공급 측면에서 전력중개사업자는 이러한 데이터 수집능력을 갖춰야 할 것이다. 둘 째, 전력거래방식과 결제방식이 자유로워야 한다. 재생에너지는 변동성이 있어 이를 가장 경제적으로 거래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 해외 전력시장에서는 정확한 예측정보 제공에 대한 인센티브와 페널티 제도를 통해 중개사업자들에게 정확한 정보 제공을 유인하고 시장을 제어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이런 제도적인 부분이 뒷받침하지 않는다. 따라서 신재생 에너
지 사업자가 다양한 제도장치에 참여할 기회를 확산시키고, 이들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해야한다. 무엇보다 재생에너지 판매자의 자유판매를 보장해야 한다.

D3 쥬빌리 이덕준 대표) 세계적으로 투자의 방향이 바뀌고 있다. 일례로 “임팩트 투자”가 있다. 임팩트 투자는 보통의 일반적인 재무수익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좋은 영향이 끼칠 수 있는 새로운 기업에 하는 투자이다. 전력산업의 관점에서도 화석연료의 시스템에서 새로운 청정 에너지 시스템으로의 변화를 이끌고 임팩트 투자를 할 수 있는 시장이 만들어져야 한다.

그리드위즈 박창민 전무) 대기업 위주의 중개시장보다는 민간기업의 활발한 시장참여가 필요하다. 이러한 소규모 전력중개시장을 통해 에너지 신산업 기회를 늘리고 기술력 기반의 스타트업이 성장하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선 신뢰성 있고 안정적인 에너지 기술(제어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또한 전력 공급량을 늘리기보다는 DR(수요관리), ESS(에너지저장시스템), 전기차 충·방전 제어
모뎀 등을 통해 수요를 줄여서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해야 할 것이다. 해줌 김종규 CFO) 소규모 분산자원이 증가할수록 기상 변동으로 인한 전력망의 불안정성이 늘어나고,관리해야하는 데이터가 난무하여 그리드 밸런싱(전력망 안정) 문제가 빈번할 것이다. 에너지 기술 개발에서 중요한 것이 제어, 예측, 최적화(에너지시스템)를 담당하는 소프트웨어 기술이다. 따라서 이런 소
프트웨어 기술이 진보하려면, 보다 효과적이고 획기적인 솔루션을 보유한 다양한 시장 참여자(중개사업자 포함)들이 필요하다. 유럽과 선진시장의 경우, 에어컨, 정수기와 같은 가정용 전기기기, 전기차 등 다양한 것들이 참여하여 그리드 밸런싱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고 있다.

딜로이트안진 황태웅 매니저) 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컨설팅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 전력 산업과 관련된 혁신적인 산업에 대해서 두려워하지 말고 계속 도전해야 한다.
포스코기술투자 정성만 매니저) 고착화 되어있던 에너지 산업이 혁신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창조적인 기업에 의해 제3과 제 4의 플레이어가 부가가치를 함께 나누며 최종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분배해줄 수 있는지를 생각해보아야 한다.

전반적으로 토론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전력시장의 구조개편이라는 커다란 목표를 이루는데 필요한 요건에 대해 각 주체의 생각과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 그들의 핵심은 먼저, 우리나라가 에너지전환을 하는데는 기업의 노력뿐만 아니라 정부의 정책도 뒷받침 되어야한다는 것, 그리고 재생에너지기술 발전과 전력소비 형태의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선 전력중개시장을 도입해야하며 그에 적합한 제도와 함께 에너지 신산업과 기술을 발전시켜
야 한다는 것이다. 현 시점에서 우리는 20년 동안 고착화된 우리나라의 전력시장구조와 변화하고 있는 에너지 산업이 잘 융화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아야하다.

그리고 한시라도 빨리 전력시장이 효과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할 것이다.
행사가 끝난 후, 해줌을 비롯한 5개 기업들로 구성된 전력중개사업자협의회 발족식이 열렸다. 전력 중개사업자가 향후 우리나라의 재생에너지 시장 발전에 어떤 역할을 할 지 기대가 된다.

 

R.E.F 8기 신 지 민
jimin2941@naver.com

R.E.F 14기 이 한 주
dlgkswn3837@gmail.com

R.E.F 15기 김 성 렬
realyearl@gmail.com

 

 

 

R.E.F 8기 신지민  jimin294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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