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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에너지 관리 솔루션 성장 동향일본 ‘에너지 관리 솔루션 서비스’ 시장 전망은?
  • 한국에너지정보센터
  • 승인 2019.06.10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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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를 절감하는 기존 방법은 안 쓰고 덜 쓰는 것이었다. 이제는 기술이 발달하면서 에너지 관리를 통해 똑똑하게 절감하는 것이 주류가 되고 있다. 바로 에너지 관리 솔루션을 이용해 에너지 소비 현황을 파악하고, 이렇게 얻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에너지 절감 전략을 세우는 것이다. 일본에서는 이러한 에너지 관리 솔루션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여 2030년에는 약 800억 엔 규모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그 근거는 무엇이며 성장을 이끄는 기술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았다.

 

가정에서 에너지를 절약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안 쓰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업의 경우 건물이나 공장 내에 있는 수많은 장비 중 어느 장비에서 에너지 낭비가 되고 있는지, 사람들은 어떤 이유로 에너지를 과도하게 사용하는지 파악하기 어렵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이 일본의 에너지 관리 지원 서비스(エネルギー 管理支援サービス, 약칭 エネマネ)다.

에너지 관리 지원 서비스는 국가가 지정한 전문가(사업자)에 의해 행해지는 것으로,정보 통신 기술을 활용하여 가정이나 오피스 빌딩 등의 에너지 사용량을 관리하고 최적화하는 솔루션이다. 이는 에너지 절감뿐 아니라 재해 발생 시 TV, 라디오, 전화 등필수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전력 공급에도 대응한다.

이를 가능케 하는 솔루션의 중심에는 에너지 관리시스템(Energy Management System, EMS)이 있다. 이는 빌딩이나 공장 등에서 에너지 사용량을 제어하고 최적화하며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이로써 불필요한 전력 사용은 줄이고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게 한다. 이에 EMS를 도입한 업체에서는 전기 요금 등을 절감하여 자금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게 된다.

일본은 EMS와 에너지 절감 관리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높다. 보유 자원량이 많지 않고 자원에 대한 해외 의존도가 높으며, 지진과 쓰나미 등 각종 재해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에 에너지 절감 솔루션 관련 지원 제도도 마련되어 있어, 일본 경제산업성은 기업이 에너지 관련 설비와 시스템을 도입할시 필요 금액의 최대 1/3을 지원하기도 한다. 이것이 바로 ‘에너지 사용 합리화에 관한 사업자 지원 보조금’이다.

만약 업체에서 에너지 관리 지원 서비스 사업자를 통해 EMS와 같은 시스템을 도입할 경우, 보조금은 총 투자 비용의 최대 1/2까지 늘어난다. 에너지 관리 지원 서비스 사업자가 지원하는 것은 EMS의 설치, 보조금 신청에 필요한 행정 업무 지원 등이다. 즉 많은 업체가 에너지 절감 시스템을 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매개체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일본의 에너지 관리 지원 서비스 시장의 전망은?

이렇게 높은 관심과 제도적 지원이 뒷받침되는 에너지 관리 시스템 시장. 과연 그 전망은 어떠할까? 일본의 시장조사기관 ‘후지경제’는 2018년 9월, 에너지 관리 시스템(EMS) 관련 일본 시장 전망에 대해 조사했다(2018 에너지 관리 시스템 관련 시장 실태총 조사). 후지경제는 2030년에 예상되는 EMS 관련 일본 시장의 규모는 2017년 대비 24.1% 증가한 855억 엔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관련 시장 세부 항목으로 스마트 미터, 축전시스템 등의 시설과 에너지 절약 및 수요 예측 등의 서비스 분야는 각각 2017년 대비 2.4배인 8,412억 엔, 7,207억 엔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중 에너지 설비 임대 서비스(분산형 전원 등)은 2017년 대비 2.2배 증가한 2,000억 엔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 동안 EMS 관련 일본 시장은 전력 비용 절감에 대한 수요 정체와 도입 효과에 대한 의구심 때문에 주택분야와 중소 규모 산업 분야에서 보급이 주춤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가상발전소(VPP, Virtual Power Plant)와 수요 반응(DR, Demand Response)의 실제 운용에 의한 전력 수급 조정 사업의 본격화, 에너지 데이터의 활용 확대에 따른 새로운 비즈니스의 전개 등이 이루어지면서 성장이 기대되기 시작했다.

이에 EMS 시장은 주택 분야에서 2030년을 목표로 한 ZEH(Net Zero Energy House) 보급의 추진, 대기업 주택건설사에 의한 대규모 재개발 안건을 중심으로 도입이 진행되고 있다. 비 주택 분야 역시 재개발 사업이 활황을 이루며 시장 확대의 수요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에 향후 시장의 성장세는 중소 규모의 주택업자 및 재개발 이슈에 대한 적용과 도입추이에 따라 변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 설비 시장에서 비 주택용은 유지보수가 중심이기 때문에 짧게 보면 중기적으로 성장이 정체하는 품목도 있다. 그러나 VPP과 DR 관련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에너지 절약과 재생 가능 에너지의 추진 정책에 의해 새롭게 성장하는 품목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요용 축전 시스템과 V2X(vehicle to Everything communication, 차량·사물 통신) 등
은 고정가격매입제도(FIT, Feed-in tariffs) 종료 후, 주택 분야에서 에너지의 자급 자족 요구와 함께 태양광 발전 시스템 도입이 진행될 것으로 보여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 서비스는 주택용 서비스와 빌딩, 상점, 제조, 일반 전력, 신 재생에너지 운용 사업자 서비스 등이 있다.

 

일본 에너지 관리 지원 서비스 시장을 견인하는 기술

이번 조사에서 주목하는 시장은 HEMS, 에너지 절약 서비스, 에너지 설비 임대 서비스(분산형 전원 등)시장 등이다. 이 중 HEMS(Home Energy Management System) 시장은 2017년까지 소폭 증가하는 추세였으나 2018년부터 수요가 본격적으로 늘고 있다. 새롭게 투입한 건설 재료 및 기구와 연결가능한 IoT 및 AI 탑재 시스템의 수주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전년 대비 7.5% 증가한 72억 엔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언급했듯 2019년 이후에는 FIT제도가 종료되면서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자가 소비 용도
로 활용되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현상과 함께 축전 시스템과 HEMS의 추가 적용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일본에서 추진하는 ZEH(Net Zero Energy House)의 요구 사항에 HEMS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2030년까지 일정한 비율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빌딩 시설 정보를 수집하여 중앙에서 감시,제어하는 BAS(Building Automation System)의 경우 2017년 일본 수도권에서 이루어진 대규모 재개발이 시장의 확대를 견인했다. 그러나 2020년 이후에는 시장 규모가 소폭 감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일본 수도권의 대규모 재개발 계획, 지방 핵심 도시 재개발 계획, 유지보수 안건 등으로 일정 규모는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버블경제 시기에 도입된 시스템의 교체도 시장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2030년 예측 시장 규모는 450억 엔(2017년 대비 92.6 %)이다.

빌딩 에너지 관리에 특화된 BEMS(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 단독 시스템 시장은
동일본 대지진으로 촉발된 전력 비용 절감 수요로 인해 순조롭게 성장하고 있다. 건물 관리 인력의 부족 등으로 중소 규모 빌딩에도 BEMS에 의한 에너지 관리 및 시설 관리의 간소화에 대한 요구가 높아질것으로 예상된다. 2030년의 시장 규모는 180억 엔(2017년 대비 187.5 %)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서비스 제공 업체들의 트렌드
에너지 절약 서비스는 EMS 운영, 에너지 시설의 가시화, 모니터링과 제어, 에너지 데이터 분석에 의한 에너지 절약 진단 및 운영 컨설팅 서비스가 포함된다. 그런데 최근 에너지 관리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은 이러한 서비스 외에도 전력 공급 계약 검토와 고효율 설비로의 업데이트 등 더욱 효과적인 전력 비용 절감 솔루션을 제안하고 있다. 게다가 에너지 사용 현황 분석을 기반으로 노동 환경 효율 개선 방안을 제안하는 등 서비스의 고부가가치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향후 전력 유통 서비스와의 결합이나 설비갱신 제안 부하 설비의 전조 감시·예방 등 솔루션의 부가가치화가 트렌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일반 가정용 에너지 절감 시스템인 EMS는 HEMS 관련 사업자가 태양광 발전 시스템의 원격 모니터링 서비스 사업자, 에너지 설비 임대 사업자가 함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서 에너지 설비 임대 서비스는 변전 설비,열 병합 발전 설비, 보일러, 에어컨 열원 설비(냉동기 등), 압축기, LED 조명, 지붕 설치형 태양광 발전 시스템, 축전 시스템, EMS 등 에너지 설비/분산형 전원(지상 설치형 태양광 발전이나 풍력 발전 등의 대규모 분산형 발전은 제외)의 임대 서비스를 대상으로 한다.

이러한 현상은 HEMS 시장이 태양광 발전 시스템,축전 시스템 등의 동향에 영향을 받는다는 특성이 반영된 것이기도 하다. 이에 확대 전력 소매 서비스사업자 및 자가 소비 사용자에게 향후 새로운 서비스를 확충하는 사업자의 신규 참가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 2030년 예측 시장 규모는 26억 엔(2017년 대비 2배)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2020년 이후 VPP/DR의 실제 운용 개시가 예정되어 있어 이러한 서비스를 통해 네가와트
(negawatt market, 소비자가 절약한 전력을 되팔수 있는 전력거래시장)이 창출,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관련 솔루션은 현재 수준 이상으로 도입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2030년 시장 규모는 150억 엔(2017년 대비 178.6%)이 예측된다. 이처럼 제도의 변화, 기술의 발전 등으로 시장 환경이 바뀌면서 에너지 관리 솔루션 시장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사업 운영에 사용되는 모든 전력을 재생 에너지로 충당하려는 움직임인 ‘RE100(Renewable Energy 100%)’가 세계적으로 트렌드가 되어 가고 있다. 이에 향후 에너지 관리 솔루션 기술과 그 시장은 더욱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너지정보센터  kecente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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