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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진 머크일렉트로닉머티리얼즈(주) ETS 책임
  • 한국에너지정보센터
  • 승인 2019.03.27 21:04
  • 댓글 2

“힘들고 외로워도 ‘도전’하니 되더라구요”
30살, 늦깍이로 에너지기술인에 도전

‘나의 가능성’ 자격증 따면서미래 보여 새로운 도전…
“대학원 마치면 기술사 목표”

“다소 늦은 출발이라고 생각했기에 절실했습니다. 에너지기술인을 알고 접하게 되면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어요.” 경기도 안성에 있는 머크일렉트로닉머티리얼즈(주)는 고품질의 반도체용 화학제품을 만드는 글로벌 기업이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에 다양한 고객을 보유하고 있고, 이미 품질에 대한 신뢰가 높다.

이곳에서 산업용보일러 검사대상기기관리자로 일하는 양성진 기능장(41세)은 초순수제조설비 운영관리뿐 아니라, 고압가스저장시설 안전관리 책임도 맡고 있다.
양 기능장이 에너지기술인에 입문한지는 11년이 지났다. 30살, 늦은 나이였다. 첫 출발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공업고등학교를 나와 첫 사회생활을 시작한 1997년. IMF 외환위기가 터졌다. 당시에는 적성을 따져볼 생각도 없었다. 막연하게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군대를 다녀와 생산직으로 회사에 들어갔는데, 다람쥐쳇바퀴 같은 생활에 흥미가 없어 여기저기 옮겨 다니며 방황의 시간을 보냈다.

“여기 저기 회사 옮기며 시행착오도 많아”

29살, 가장으로서 안정된 직장과 재미와 보람을 갖고 일할 수 있는 직종이 무엇인지 처음 깊이 고민하게 됐다. 구직사이트에서 우연찮게 ‘보일러, 냉동’이라는 키워드를 봤다. 냉동, 보일러 등의 에너지 관련 자격증이 있으면 에너지기술인이 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 관심과 흥미가 생겼고, 본격적으로 공부를 하게 됐다. 실무를 익히려고 직업전문학교에 들어가 보일러, 냉동 자격증을 땄다. 에너지기술인으로 일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여기 저기 회사를 옮겨 다니며 시행착오도 겪고 마음고생도 많았어요. 에너지기술인으로 첫 발을 내딛기 위해 자격증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나의 가능성과 미래의 제 모습도 발견할 수 있었어요.” 양 기능장은 가스기능장, 건축설비기사, 에너지관리기사, 공조냉동기계기사, 산업안전기사, 위험물기능사, 전기기능사, 용접기능사 등의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기초지식과 실무가 부족했던 입문 초기에는 공부하는데 애를 먹었다. 효율적으로 배울 수 있는 방법을 몰랐던 것이다.

 

공부법 찾다가 ‘직업전문학교’서 도움

효과적인 공부 방법을 찾다가 직업전문학교를 알게 됐다. 직업능력개발훈련 교사로부터 체계적인 학습과 실습, 실무경험 등을 배울 수 있었다. “취업하고 실무를 하면서 도움이 됐다는 걸 알게 됐어요. 한번 더 눈으로 보고 경험하면서 관련 지식을 쌓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양 기능장은 지금도 새로운 도전의 연속이다.

최근에 직업능력개발훈련교사 자격 취득과정을 수료했다. 현재는 아주대 대학원 에너지학과 석사과정에 3학기째 주경야독 중이며 논문 준비에 하루하루가 바쁘다. 양 기능장의 목표는 건축기계설비기술사다. 대학원을 마치는 대로 기술사 준비에 더 집중할 계획이다. “힘들고 외로운 길이라는 것을 알지만, 그래도 도전해 보고 싶어요.”

양 기능장이 전망하는 에너지기술인의 비전은 어떨까. 에너지 분야 관련 직업은 긍정적으로 판단한다. “다만, 에너지 분야에 대한 정보를 좁게 보지 말고 보다 폭넓게 생각하고 이해하는 게 필요해요. 가스와 에너지, 진단, 신재생에너지, 냉방, 난방, 온실가스, 발전, 전력 등 다양한 이슈가 있고, 민간기업부터 공기업까지 일자리도 다양해요.”청년구직자에게는 이렇게 조언했다. “에너지 분야 중에서도 본인이 하고 싶어 하는 카테고리를 찾아 준비하는 게 우선 필요하겠죠. 결국 선택과 집중이 필요합니다. 구체적인 분야를 선택해야 구직활동에도 도움이 될 것이고, 취업 후에도 본인이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겁니다.”

 

“에너지정책, 보다 현실성 있는 추진을”

그는 에너지절약정책과 절약기술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머크 그룹이라는 글로벌 기업의 에너지 절감활동이 궁금하다. 머크일렉트로닉머티리얼즈(주)는 2016년에 ISO50001(Energy Management System) 인증을 받아, 보다 체계적으로 에너지를 관리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할 수 있게 됐다.

양 기능장은 시스템 코디네이터 역할을 맡고 있다. 해마다 ISO50001 시스템을 잘 유지관리하고 있는지 검증을 받고 있기 때문에 “1년 단위로 에너지농사를 짓는 기분”이라고 그는 말
했다. 올해부터는 에너지 다소비업자로 분류돼 에너지 사용량도 신고 했다. 기후변화에 따른 국가정책에 발맞춰 온실가스 감축활동도 병행해야 한다.

그는 정부정책에 대해 보다 실효성 있고 현실성 있는 정책 추진을 주문했다. “우리나라는 에너지 수입의존도가 93.2%(2018년)를 기록할 만큼 에너지 안보에 취약한 구조입니다. 최근 에너지 정책은 원전과 화력발전 비중을 줄이고 신재생 발전 비중을 점차적으로 증가시킬 계획인데요. 지금도 한전은 적자운영을 하고 있어요. 적자 해결은 누구의 몫이며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 것인가요? 이런 상황에서 과연 전력비 상승 없이 운영이 가능할지 의문이 듭니다. 국민들이 혼란을 겪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한국에너지정보센터  kecente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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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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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멋진선배 2019-04-08 19:14:41

    역시 최고!
    뜻하는 모든바 성취하시길!   삭제

    • 김엔지니어 2019-04-05 11:14:02

      정말 훌륭하시네요.
      당신의 열정, 노력에 큰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같은 길을 가려는 젊은층들에게 훌륭한 귀감이 되면 좋겠네요.응원합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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