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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는 다양한 분야의 ‘기술 집합체’ “보일러에만 갇혀 있지 말고 주저 말고 배우고 도전하세요. 자랑스럽게.”김진영 기능장 (동양합성(주) 생산부장)
  • 한국에너지정보센터
  • 승인 2018.08.08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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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합성(주) 생산부장

“과거에는 ‘열’(보일러)이라는 단어의 울타리에 갇혀 있지 않았나 싶어요. 지금은 이 분야를 말하면 ‘에너지’ 라는 단어가 먼저 떠오를 겁니다. 에너지는 다양한 분야의 기술 집합체로 발전하고 있어요.” 김진영 보일러 기능장(50세). 동양합성(주) 환경안전 팀 생산부장을 맡고 있다. 이곳에서 20년 넘게 재직하며 에너지 관련 자격증을 취득해 에너지 절감은 물론 시설 환경을 개선해 원가 절감과 환경오염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김진영 기능장은 ‘열’을 잡기 위해 열은 물론이고, 전기, 가스, 화학, 환경, 산업공정 안전관리 등 에너지 전반으로 영역을 넓혀 갔다. 그는 방화관리자, 위험물취급, 대기환경산업기사 자격증을 갖췄다. “에너지는 동일체가 돼야 안전하게 사용하고 절약하는 깨끗한 의미의 에너지가 될 수 있어요.” 그는 에너지 관련 여러 분야에서 배우고 익혀 활용하는 것이 보람이다. 에너지 관리 분야를 중심으로 기술을 향상시켜 온 것이 숙련 기술인으로 살아오게 된 원동력이다. “에너지는 열이라는 특정 매체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사용되는 물질에 따라 에너지, 환경, 화학
안전, 산업안전, 가스안전 등 여러 분야에서 공존하고 협력해야 하는 것이 필요하죠.”


김 기능장은 중학교 졸업 이후, ‘기술’에 눈을 떴다. 기술만이 살아갈 밑천이라고 여기고 기술을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 1987년, 전국 최고의 기술 고등학교에 진학하려고 했으나 뜻을 이루지는 못했다. 이를 계기로 도전한 것이 열관리 기능사 2급, 위험물 취급 기능사 2급 자격증이었다. “당시 열관리 분야는 기술 분야 중에서도 상당히 전망이 있었고, 인기도 높은 직종이었어요. 살아가는 데는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어 첫발을 내딛게 됐네요.”

김 기능장이 현재 재직하고 있는 동양합성(주)는 대구 달서구 성서공단에 있다. 원유에서 추출된 화학원료를 원재료로 사용해 경사호제(sizing agents), 경사호부용 조제 전문 생산을 하는 화학합성 공장이다. 섬유 생산과정 중 최초 과정이다.

동양합성(주)은 연 매출 75억 원 정도이며, 상주 인원은 12명이다. 생산설비와 원료저장실비, 제품저장 보관 창고 등을 갖추고 있다. 기존에 경유를 연료로 쓰다가 지금은 도시가스를 쓴다 .
에너지 절약을 위해 사내 생산반응설비의 교반용 모터를 고효율 인버터 형식으로 개선, 교체했고, 제품 생산에 공급되는 수돗물 정수설비를 개선해 기존 생활 용수를 공업용수로 전환해 연간 800만 원을 절약했다. 열 설비 보온 설비 개선과 사무실동 난방 온수 보일러를 중앙 공급방식에서 냉난방 전기시스템 개별방식으로 전환해 25% 이상 에너지를 줄이기도 했다.

에너지 절약 계획이 궁금하다. 에너지 절감을 설비, 설계 단계에서부터 폐온수 회수, 냉각수 회수, 기화원료 회수 등의 설비로 대기 또는 사라지는 에너지를 회수, 재사용하는 과정을 추진해 왔다. 앞으로는 환경과 안전이 함께 할 수 있는 회사로 추진할 계획이다. 태양열 신재생 에너지 사용을 위해 기술 검토 계획도 있다.

김 기능장은 대외 활동도 활발하다. 한국에너지기술인협회 대경지부에서 사무장과 부지부장 등을 맡았다. 에너지 기술 교류는 물론이고 환경 업무와 소방산업 안전 기술 교류에 관심이 많았다. 협회 산하에 산악회와 봉사단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우수 숙련 보유자인 그는 자신의 재능 기술을 활용해 저소득층과 소외 계층 등 어려운 이웃을 돋고 에너지 절약 생활 홍보 캠페인에도 적극 참여해 왔다. “사람과 사람을 만나고 봉사활동을 하며 함께 땀을 흘리면서 동료애와 배움을 나누는 일이 의미 있다고 생각해요. 작은 힘이나마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나눔의 삶은 명예로 남았다. 지식경제부장관 표창을 비롯해 소방방재청장 표창,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표창, 보일러사랑재단이사장 보일러운전대상과 함께 보냉가설봉사단장 공로를 인정받았으며 한국뇌성마비복지회장 감사패, 한국열관리사협회장 감사패 등을 받았다.

김 기능장은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에너지 정책에 이바지하는 것이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 환경오염 방지, 산업재해 감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기능장이 되고 싶은 후배나 동료에게 격려의 말도 잊지 않았다. “주저하지 말고 배우고 도전하라고 권유하고 싶어요. 우리 기술인은 다기능 기술 보유자가 될 수 있음을 자랑스럽게 가슴에 새겨도 좋겠습니다.”

 

한국에너지정보센터  kecente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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