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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generation, 도시재생이 신재생에너지를 이끈다

도시재생?

모든 도시는 도심이라 불리는 작은 중심지에서 외부의 시가지로 도로망을 연결하고, 점차 외부로 확장을 하면서 성장해왔다. 도시의 초기단계에서는 자그마한 도심지역에서 도시의 교통, 주거, 상업 등의 모든 기능을 담당하지만, 점차 시간이 흐를수록 사람들은 업무와 주거공간을 분리하려 하고, 편리한 교통, 쾌적한 공간과 여가 생활을 원한다. 이에 따라 CBD(중심 업무지)
와의 교통은 원할 하면서 주거공간이 많이 확보될 수 있는 신시가지 지역으로 나아가게 된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도시발전의 흐름은 기존 도심보다 외부 지역으로 기능을 분산하고 외부의 발전에 집중한다.

이로 인해 도시의 생성기 때 도시의 핵심으로써 큰 역할을 해온 기존 도심은 역할을 다하고 교통이 원할하고 주거지역과 업무지역, 상업지역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공간에 자신의 역할을 양보하고 각종 기능들을 분산시키면서 퇴보하게 된다. 도시의 자연스러운 발전과정으로 인해 과거에는 도시의 중심지였지만 현재는 쇠퇴된 공간을 구도심이라 하고, 구도심이 자신의
주요 기능들을 양보한 새로운 중심지를 신도심이라 한다.

구도심의 경우, 대부분의 주거 기능은 시가지 지역에, 업무기능은 새롭게 중심지의 역할을 하게 될 신도심 지역에 양보하고 난 뒤 다른 공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채 대부분의 공간이 과거의 시간에 머무른다. Urban Regeneration, 도시 재생은 이러한 쇠퇴한 구도심 지역을 새롭게 재생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공간의 재활용 관점에서 시작된 정책이다.

구도심의 낙후화는 확장을 거듭하는 도시의 발전 과정상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그러나 도시가 무한정으로 확장될 수는 없다. 계속해서 중심지에서 외부로 기능들이 이탈하게 된다면 도심공동화 현상으로 인해 도넛과 같은 인구형태를 보이게 된다. 이 경우 쾌적했던 외부 시가지가 중심지처럼 집중되면서 교통 혼잡, 환경오염 등의 사회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쾌적한 발전을
위해 택했던 확장과 분산이 결국 또 다른 집중을 낳으면서 악순환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현대에 들어 환경오염 등에 관심이 대두되면서 무분별한 개발과 확장보다는 지속가능한 개발, 공간의 재활용 등이 중요한 가치를 지니게 되었다. 즉 예전처럼 혼잡해지면 다른 지역을 개발하면서 확장해나가는 것은 환경에 데미지를 주고, 공간이란 것이 무한정하지 않기 때문에 지속가능한 공간이 필요하게 되었다.

이러한 시점에서 버려진 구도심은 미관상으로 부정적인 감정을 불러일으키거나 거주민들에게 불편함과 오래된 공간이 야기하는 위험성 문제를 지니고 있었다. 도시 재생은 현대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관심, 구도심의 문제점들을 아울러서 해결하기 위해 시작되었다. 공간을 무작정으로 확장할 수 없고 환경에 해를 끼치지 않는 지속적인 개발이 중요하다면 이미 공간으로써 활
용되었지만 시간의 흐름으로 인해 낙후된 구도심 지역에 새로운 기능을 부여함으로써 공간을 재활용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구도심을 활용한다면 구도심이 가지고 있던 문제점들을 해결하면서 쇠퇴한 공간을 이용해 건강한 도시의 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 도시 재생의 맹점이다. 현대에 이르러서는 구도심뿐만 아니라 낙후되고 쇠퇴된 도시의 공간을 다시 생기 있고 활발한 공간으로 재생하는 것까지 도시재생으로 보고 있다.

도시재생과 신재생에너지의 관계

그렇다면 이러한 도시재생이 어떻게 신재생에너지와 연결되게 되었을까? 이는 현대의 변화에서 부터 시작되었다. 먼저 모든 자원이나 공간은 유한하다. 무작정 쓸 수도 없고 이미 많은 부분을 소비하였기 때문에 앞으로의 미래를 위해선 더 이상의 무분별한 소비를 멈추고 지속 가능성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었다. 이는 도시재생과 신재생에너지가 함께 목표로 두고 있는 가치다. 도시 재생은 버려진 공간을 건강하게 재건하여 미래에 맞는 기능들을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신 재생 에너지는 화석연료의 고갈과 환경오염 문제에 대비하기 위해 태양, 물, 바람 등 고갈되지 않는 자원으로 부터 에너지화 하여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으면서 기존의 에너지들을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도시 재생은 버려지거나 정체된 공간이 오염을 일으키지 않으면서 지속가능한 공간으로의 재활용을 의미하고 신재생에너지가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추구하는 것이라면, 이 둘을 통합하여 지속가능한 도시를 설계하는 것이 가능하다.

도시 재생적 관점에서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다면 도시에서 기능을 잃은 채 있던 공간이 신재생 에너지의 메카로 활용되면서 새롭게 활기를 가질 수 있다. 또 도시 재생은 그 도시가 가지고 있는 색깔을 훼손하지 않고 지역 거주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뤄지는 것이 그 가치를 잃지 않는데, 신재생 에너지는 어디에나 존재하는 자원, 특히 태양광을 통한 에너지 발전을 활용한다.

혹은 그 도시에서 가장 효율이 좋은 재생에너지를 선택, 활용한다. 덕분에 억지로 그 도시와는 어울리지도, 적합하지도 않은데 단지 유행한다는 이유로 그 도시의 고유 색깔을 지워버리는 부정적인 경우를 예방할 수 있다. 신재생 에너지적 관점에선 떨어지는 신재생 에너지의 보급을 도시 재생 공간을 통해 확보할 수 있고, 본격적으로 신재생 에너지를 적용시키기 위해 필요한 요소들을 미리 쇠퇴한 건물에 적용함으로써 성공률을 높이고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다. 신재생에너지가 해결해야 할 가장 큰 과제는 최대한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도록 보급을 늘리는 것과 부족한 전환률과 경제성을 해결하는 것, 신재생 에너지를 적용시키기 위해 필요한 공
간이 부족하다는 것인데 도시재생을 통해 이러한 과제들의 실마리를 잡을 수 있다.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도시재생방법과 사례

· 그린홈

그린홈이란 친환경적 계획 및 설계를 통해 지어지고 거주자의 건강, 안정, 편리성 제공과 더불어 지구 환경 부하 발생을 최소화한 집을 의미한다. 건축물 에너지 효율화 설계를 하고 신재생 에너지를 적용하고 주택의 열과 전력에너지 공급에 지열에너지를 활용하는 등 그 활용 사례는 다양하다. 현재 경기도, 대구 등 많은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신재생 에너지 보급 활성화 정책도 그린홈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공공주택에태양광을 설치하면 보조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는 이 정책은 국가적으로 지열이나 태양광시설을 주택에 설치하도록 지원해줌으로써 신재생에너지의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태양광은 재생에너지 부분에서 단연 최대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자원이다.

2018년 5월까지 신재생에너지의 보급은 약 1.43GW를 기록했는데 그 중에서 태양광이 665 MW의 실적을 기록하였다. 이러한 보급의 활성화에는 신재생 에너지 보급 의무화 정책과 지원금 정책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의 경우 단독주택이나 공공주택에서 태양광등 신재생 에너지 설비를 설치할 경우 설치비의 60% 가량을 지원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인 달성군 현풍과 구지면 일원 테크노폴리스 주택과 산업체 36곳에 총 21억원을 투자, 태양광 발전설비와 지열설비 등 대규모의 신재생 에너지원을 보급함으로써 도시재생과 신재생 에너지의 보급을 동시에 이뤄내고 있다.
그린홈은 주택뿐만이 아니라 시청 같은 공공기관에도 활용되고 있다. 공공기관의 경우 2008년부터 공공기관의 에너지 합리화 추진 지침에서 공공기관의 신재생에너지 이용을 의무화 하고 있다.

그린홈은 단열 성능강화 등 냉난방 에너지사용량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패시브 형태와 태양광 지열 등 직접적으로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액티브 형태로 구분되며, 제로에너지 빌딩이라고도 불린다. 이러한 제로에너지 빌딩, 그린홈은 신재생 에너지의 공급이 원할하게 이뤄질 수 있는 지역, 시설 설치의 리스크가 없다면 충분히 활용될 수 있으며 앞으로 지어질 건물들의 이상향이 그린홈이기 때문에 낙후된 것을 새로이 리뉴얼 하는 도시 재생적 차원에서도 충분히 활용되고 있다.

· 친환경 단지 조성

국가적인 차원에서 의도적으로 신재생 에너지의 보급과 활성화를 위해 각종 단지를 조성하기도 한다. 미국의 경우 어반 빌리지를 형성하였다. 어반 빌리지란 교통 부하가 적거나 발전이 떨어진 지역을 권역으로써 육성하고 신도심 지역과는 대중교통으로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친환경적이고 에너지 절약형으로 개발되는 컴팩트한 지역을 의미한다. 도심에 있는 고밀도로 복
잡한 지구인 Urban Center Village, 교통 네트워크 상

중요한 Hub Urban Village, 공공교통을 중심으로 하는 Residential Urban Village, 환경 보전을 우선으로 하는 Neighborhood Village 4가지 유형의 지구로 분리한 뒤, 낙후된 지역을 중심으로 재생 및 성장 관리를 기초로 하는 정책을 펼친다. 이 지역에서는 성장과 재생이 함께 이루어지며, 그린홈을 구축하고 대중교통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적인 교통의 연결을 통해 신재생 에너지와 재생, 성장이 공존하는 Village를 형성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2020년까지 그린홈 100만호의 조성과 신재생 에너지 이용 시스템을 구축하는 그린 빌리지의 형성이 계획 되어 있다. 특히 부산은 원도심지역인 중구, 동구, 서구, 영도구 지역 중 중구의 주택 재개발 지구를 중심으로 하여 지구 전체를 신재생 에너지 타운으로 조성하는 그린 빌리지 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총 17개 지구를 대상으로 타당성 검토 작업을 진행
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여러 친환경 단지 프로젝트 중 성공적이라고 평가받는 지역 중 하나는 캐나다의 Dockside green 프로젝트-밴쿠버 인근 빅토리아 내항에 위치한 공업단지 부지이다.

기존에는 공업단지일뿐인 공간이었지만 Dockside green 프로젝트를 통해 탄소제로 복합단지로 재탄생되었다. 환경오염이 극심했던 공업 단지가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이 재생된 것이다. 이 부지에서는 의도적으로 탄소배출을 줄이고 대중교통을 활성화하였으며, 바이오매스 프랜트를 활용해 폐목재 조각을 가스로 변환시켜 온수와 열을 공급했다. 신재생 에너지 기술 중 하나인 바이오매스를 통해 에너지 자급률을 약 75%가량으로 높였으며 잉여 에너지들은 판매함으로써 태양광 발전과 폐열회수 시스템을 도입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친환경 단지들은 신재생에너지와 도시재생이 모두 목표로 하고 있는 녹색 성장, 지속가능한 발전의 핵심 메카로써 현대 도시 발전 계획에 있어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해결해야할 과제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도시재생은 도시를 새로이 디자인하고 재활용하는 과정에서 신재생에너지를 발전시키는 것이 실제로 가능할 뿐만이 아니라 앞으로 우리에게 주어질 지속가능성의 과제를 해결하는데 큰 도움을 줄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현재 진행되고 있음에는 분명하
지만 청사진만이 펼쳐져 있는 것은 아니다. 이는 신재생에너지가 가지고 있는 한계점에서 기인하는 문제다. 첫 번째로 아무리 신재생에너지가 미래에 중요한 에너지라지만 화석연료에 비해 단가가 경쟁력이 부족하다. 그렇기에 대부분 신재생에너지의 활용이 정부 주도로 이뤄지고 있는 것인데 이는 언젠가 변화해야할 부분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관련 논문들은 정부의 예산 지원을 통해 시장 수요를 창출해주고, 신재생 에너지가 돈이 될 수 있는 상품 가치를 가지게 끔 해주어 기업의 진입과 생산 규모의 확대가 이뤄져야 한다고 언급하였다.


둘째, 그린홈의 신재생 에너지 적용 문제이다. 물론 현재 많은 공공 주택에 신재생 에너지가 적용되고 있는 것은 맞다. 하지만 아직까지 태양광과 지열 부문에만, 특히 상당부분 태양광에만 의존하고 있다. 이는 아직까지 최대의 효율을 낼 수 있는 최적 설계가 기술적인 한계에 부딪히고 있기 때문이다. 기술이 발전한다고 해도 문제인 것이 주택은 한번 지어지면 오랜 시간 존재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이미 공공 주택에 설치된 태양광 기술을 효율성의 명목 아래 다시 교체한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 그렇다고 교체하지 않으면 에너지의 전환률이 아직까지 떨어지고, 상당부분 태양광에 의존하고 있다는 부분이 결국 대체제가 없어 에너지 가격의 변동에
대처하기 어려움을 의미한다. 이러한 문제점들은 신재생 에너지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문제들이기에 그린홈과 단지 조성에 앞서 어떠한 공간과 에너지를 택할지 철저한 계획이 필요함을 의미한다.


셋째, 도심이 가지는 여러 제한에서 오는 문제점들이다. 구도심이라 하더라도 위치상으로는 신도심과 가까운 지역들도 많고, 지가가 비싼 경우도 많다. 혹은 낙후된 공간이지만 사유지인 공간도 존재한다. 이러한 지역에 도시재생이란 명목으로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하는 것은 이미 경제적인 관점에서 한계를 지니고 있는 신재생에너지에 있어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또한 구
도심 지역은 예전의 환경을 보전한다는 이유로 법과 제도에 의해 개발이 의도적으로 제한되고 있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도시 거주민과 지자체, 정부의 유기적인 의견의 교환이 필요하다. 낙후된 공간이라고 해서 도시재생이 무조건 필요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거주민, 지자체, 정부가 모두 원하고 예산과 경제적인 문제가 해결 될 때 이러한 문제는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경제적인 문제로 인해 도시재생과 신재생에너지에 현실적인 한계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앞으로 다가올 미래의 중점은 지속가능성이다. 그리고 이 지속가능성을 실현하기 위해선 주어진 자원과 공간 내에서 무분별한 소모가 일어나서는 안된다. 그러한 차원에서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재생은 마냥 비현실적이라고 여겨선 안되며, 성공사례를 참고해 우리 지역에 맞는 방식의 재생공간과 신재생 에너지를 채택할 필요가 있다. Regeneration, 재생은 유한한 현실에 새로운 가능성을 부여해줄 것이다.

R.E.F.13기 김준훈
dkfjdfjsl@naver.com

R.E.F.13기 김준훈  dkfjdfj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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