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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박사 도천기 (주)리더스산업 대표이사
  • 한국에너지정보센터
  • 승인 2018.07.03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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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돕다가 에너지 기술인으로 … “대체에너지 선진국 새로운 도전”
에너지 절약ㆍ효율 향상 ‘유공자’ 인정 받아
산학협력으로 회사 경쟁력 높여 … 특허도 20여건 보유

(주)리더스 산업 도천기 대표이사

“우리나라는 아시는 것처럼 에너지 해외 의존도가 96.9%나 되는 자원 빈국입니다. 에너지 가격이 상승할 때마다 제일 고통을 받는 사람은 서민이에요. 이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려고 에너지 관련 책을 보다가 이 길로 접어들었네요.”

전문건설회사 (주)리더스산업의 도천기 대표(56세)는 23년 넘게 에너지 기술인의 길을 걷고 있다. 에너지 분야 장인으로, 이론에도 해박한 공학박사이기도 하다. 도천기 대표는 가슴이 따뜻한 사람이다. 지금도 회사를 운영하며 느낀 보람된 순간을 잊을 수 없다. 사업을 막 시작한 2010년. 복지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조손 가정의 사춘기 청소년을 위해 창고를 개조해 공부방과 샤워장 겸용 화장실을 신축하는 일을 도왔다. 빗나갈 뻔한 손녀는 미용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진출했고, 손자는 전자고등학교를 졸업해 직장인으로 출발할 수 있었다.

천막에서 거주하는 장애인 부부에게 조립식 주택(약 16평)을 새로 지어 서로 왕래가 없었던 가족들이 서서히 안정을 찾아 가는 모습을 보는 것도 흐뭇하기만 하다.
“초등학교 다닐 때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이 지원해 나눠 준 빵을 감사히 먹은 것을 조금이나마 보답하려고요. 부모님에게 물려받은 건강한 몸을 아프지 않을 때 사회에 기여하고 싶어요.”
도 대표는 ‘준비된 자에게 기회가 온다’는 말을 실천해 왔다. 배관 기능장과 에너지관리 기능장, 용접기능장을 취득했으며, 지난해엔 우수숙련기술자와 한국신지식인에 선정됐다. 한국폴리텍6대학 겸임교수를 지냈고, 올해 2월에는 경북대학교에서 공학박사학위를 받았다.

기능장에 도전한 이유가 재밌다. “2011년부터 SDI(옛 제일모직) 직원들에게 배관 관련 강의를 했어요. 당시에는 배관 기능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강사가 관련 상위 자격증도 없이 강의를 하려니까 ‘멋쩍어서’ 기능장 준비를 시작했어요.”

그는 에너지 관련 자격증은 셀 수 없이 많은데, 한국사능력시험 1급 자격증도 있다. 일본과 중국의 역사 왜곡이 심하다며 우리나라 역사를 제대로 알고 싶었다고 했다. “대학교 2학년 딸과 중학교 3학년 아들에게 본보기가 되려고 3주간 열심히 준비했어요. 아들도 아버지에게 지지 않으려고 1급을 취득한 게 부수적인 소득이었어요

기능장에 도전하는 동료 기술인이나 후배들에게 한마디. “자격증은 열정을 가지고 합격할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면 취득할 수 있습니다. 무엇이든 준비를 해두고 주위에 널리 알리면 언젠가는 기회가 올 겁니다.”

도 대표는 에너지 재능 나눔 등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시간을 내는 사람은 바쁜 사람이 만든다. 한가한 사람은 시간을 낼 수 없다는 게 그의 평소 지론이다. 그도 창업 초기가 가장 어려웠다고 했다. “2009년에 회사를 창업해 일감이 없어 허둥지둥할 때 이러다 회사 문닫는 것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주)리더스산업은 산학협력으로 경쟁력을 높였다. 시설물유지관리업, 기계설비공사업, 지붕판금건축물조립공사업, 금속구조물창호공사업을 비롯해 신재생에너지 전문설치기업이다. 주로 관급 공사를 위주로 사업을 진행한다. 경북대학교와 산학협력을 맺어 LINC사업단으로부터 IT융복합기술개발 과제를 수행했다. 도 대표는 관련 학회에 발표를 하고 관련 특허도 등록했다. “회사가 부족한 실험 장비를 학교, 연구소와 협력해 상호 보완하고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도 대표는 본인이 국내 특허 1건, 디자인 특허 10건을 등록했고, 출원 중인 특허도 3건이나 있다. (주)리더스산업도 미국 특허 1건, 국내 특허 3건, 디자인 특허 1건을 보유 중이다.

그는 올해 에너지 절약 및 효율 향상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우리나라의 에너지 소비량에 대한 우려가 크다. “우리나라 사람이 1인당 한 해동안 사용하는 생활에너지를 환산하면 무려 약 5톤에 해당합니다. 우리나라보다 소득 수준이 높은 일본이나 독일보다 많은 양의 에너지를 쓰고 있어요. 정말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하지 모를 일입니다.”

정부의 에너지 절약 산업정책에 대한 의견은 이렇다. 첫째는 교육을 꼽았다. 미래의 에너지 소비자인 어린이에게 체계적인 에너지 절약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는 것. 에너지 가격의 적절한 가격 인상으로 자발적인 에너지 절약유도, 에너지 절약형 제품 개발 적극 권장 및 기술 개발자에게 동기부여를 위한 포상 정책을 건의했다. 또한, 각 지역별로 가성비가 뛰어난 주택을 산학연이 협력해 여러 형태의 모듈을 개발하고 무료로 제공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도 대표의 새로운 목표가 궁금하다. 그는 대체 에너지 선진국을 둘러보며 새로운 꿈을 키워 나가고 있다. 2020년까지 세계 최대의 태양열 발전소가 들어서는 사하라 사막의 나라 모로코, 바이오연료를 활용한 자동차 연료분야의 선진기술 보유국으로 불리는 브라질, ‘바람을 팔 수 있다면 부자가 될 수 있을 텐데’라고 생각하며 풍력 에너지를 통해 지구 온난화를 늦출 수 있다는 믿음으로 자국의 수요량을 넘어선 덴마크. 이들 나라의 사례가 도 대표의 가슴을 뛰게 만들었다. “우리 실정에 맞는 아이템을 연구, 개발해 조국 발전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고 싶습니다.

한국에너지정보센터  kecente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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