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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9회 일본 에너지 정세 간담회를 통해 본 미래의 에너지 시대앞으로 32년 후, 2050년의 에너지 정세의 변화는?
  • 한국에너지정보센터
  • 승인 2018.06.0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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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0일, 일본에서 ‘에너지 정세 간담회’가 열렸다. 이 간담회는 우리 생활에 필수적인 에너지의 미래에 대해 다양한 분야의 지식인들이 모여 논의하는 자리다. 지난 2017년 처음으로 간담회를 시작하여 벌써 9회째를 맞았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갔으며, 향후 우리가 맞이하게 될 에너지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2050년 에너지 정세의 변화를 어떻게 볼 것인가?
제 9회 에너지 정세 간담회에서 ‘2050년 에너지를 둘러싼 세계 정세, 2050년에는 어떤 에너지 정책의 방향성이 요구될 것인가’에 대한 주제로 토론이 열렸다. 이날 에너지 분야 관련 해외 기업과 지식인이 모여 다양한 각도에서 논의가 이루어졌다. 이들이 나눈 이야기, 2050년의 에너지 정세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The Energy Equipment Magazine 2018 Vol.381 · 37[그림 1] 제5의 에너지 선택(여기에서 탈 ○○ 화는 의존도를 줄여간다는 의미)

① 미래의 에너지 시대? '전후 제 5의 에너지 선택’의 시대
온난화 대책에 관한 2050 년의 장기 목표에는 ‘파리기후협정’이 핵심 내용으로 자리잡고 있다. 즉 앞으로는 지구 평균온도 상승을 막기 위한 ‘탈 탄소화’라는 트렌드가 지배적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러한 탈 탄소화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펼쳐지는 '에너지 기술의 패권'을 목표로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러한 경쟁에서 만약 일본이 수동적으로 대응하고 다른 나라의 에너지 관련 기술에 의존하게 된다면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지식인들은 이러한 위험에 대한 위기감을 공유하고 강권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위 표를 보면 현재는 ‘제 4의 선택’의 시기에 놓여 있다. 에너지 공급에 대한 위기에 대처해야 하면서도 안전이라는 가치를 최우선으로 추구해야 하는 어려운 시기다. 게다가 재생에너지라는 새로운 선택지가 등장하여 희망과 도전이 공존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앞으로는 ‘제 5의 선택’의 시기로서 파리기후협정에 의해 주요 국가들은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더욱 엄격하게 지켜야 한다. 또한 이 의무를 지키기 위해서는 환경과 연관된 기술, 산업, 제도 개혁이 뒷받침 되어야 하기 때문에 이 시기가 오기 전에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

② 에너지 기술 간의 경쟁이 낳은 "불투명"
최근 기술 혁신이 이루어지면서 신 재생 에너지와 셰일 가스의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가 이어져 새로운 에너지 시대로 전환하면 경제 성장의 도모를 실현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태양광이나 풍력 발전은 화력 발전에 의한 보완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신 재생 에너지에 대항하는 형태로, 화석연료나 원자력 등 기존 에너지의 기술 혁신이 이루어지고 있어 에너지 기술 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로서는 탈 탄소화가 가능하고, 경제적이며 에너지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완벽한 에너지 기술’을 가지기 위해서는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든다. 게다가 현실적으로 그 실현 여부도 불확실하다. 또한 2050년까지 다양한 에너지 기술 간의 기술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그 정세가 어떻게 변할지, 어떤 국가나 기업이 주도권을 잡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③ 기술의 변화가 지정학적 리스크를 증폭
이러한 기술의 변화는 지정학적 힘의 균형에도 영향을 미친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에너지 정세가 석유에 의한 지정학적 리스크에 달려 있는 현재의 구조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게다가 신흥 에너지 강국이 경제적 권력를 통해 가져올 지정학적 리스크의 변화도 생길 수 있다. 특히 세계 각국은 재생 에너지와 원자력 등 에너지의 탈 탄소화를 실현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한 에너지 관련 핵심 기술을 자국에서 개발하기 위해 힘쓸 것이다. 즉 이 분야에서 혁신을 선도함으로써 ‘기술 자급률’을 높이는데 열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에너지 관련 핵심 원천 기술을 자기는 국가가 곧 힘을 갖는 자가 된다는 뜻이다.

④ 국가 간 • 산업 간 경쟁 본격화
실제로 에너지 분야에서의 국가 간 패권 다툼은 이미 본격화되고 있다. 주요 선진국에서는 야심찬 전략을 공개하는 한편, 그 방법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유럽과 미국의 주요 에너지 기업들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에너지 전환과 탈 탄소화 전략을 세우고 있다. 게다가 산업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이러한 '가능성'과 '불확실성'을 동시에 품고 있는 세계 에너지 정세의 변화에 대해 일본의 적극적 개입이 요구되고 있다.

가능성은 있지만 불확실성이 높은 2050년의 시나리오
이렇게 복잡하고 예측이 어려운 환경에서 2050년의 에너지 정세 시나리오는 실현이 어려운 상태다. 목표도 목표지만, 상황 변화에 따라 이를 재구성할 수 있는 유연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에너지 전략의 수립과 선택은 각국의 고유한 에너지, 산업, 정치적 환경이 반영되어야 한다는 점을 짚고 넘어가야 한다. 그렇다면 일본 고유의 상황적 특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① 에너지 안보의 어려움
일본은 화석 연료 보유량이 부족한 나라다. 또한 국제 파이프 라인 및 국제 송전선도 없다. 한 마디로 일본은 보유 자원이 부족하고 국제 에너지 협력도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림 3] 주요국과 비교한 일본의 에너지 수급 상황

② 안정적이고 질 높은 전력에 대한 수요 증가
현재 일본은 인구 감소 추세가 이어지면서 장기적인 에너지 수요가 양적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지는 않다. 또한 정전 등이 적고 안정된 전력 공급을 장기적으로 제공하고 있으나 물론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향후 지진 등의 사태에 대비하여 안정적이고 고 품질의 전력 공급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③ 이미 충실한 인프라
일본 경제는 성숙 단계에 접어들었고 에너지 인프라(고압선, 가스 파이프 라인, 주유소)가 이미 전국에 깔려 있다. 이를 잘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④ 산업 • 기술의 힘
일본은 에너지 다 소비 산업을 중심으로 에너지 효율이 매우 높고, 고 에너지 기술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기술을 기반으로 공급망이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이러한 ‘가능성’이 있으나 동시에 ‘불확실성’ 또한 높기 때문에 향후에너지 정세 변화에 맞춰 유연한 시나리오를 설계해야 한다.

 

앞으로의 에너지 키워드는?
간담회에서는 이러한 에너지 정세 분석이나 일본의 상황을 바탕으로 다음의 세 가지 결론을 정리했다. 첫째, 후쿠시마 제 1 원전 사고를 에너지 정책의 원점에 두는 자세는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2050년의 에너지 전략에서 원자력에 대한 확인과 검토는 필수적이며, 사고를 통해 얻은 교훈을 어떻게 반영할 것인지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판단이다.

둘째, 2050년경에는 가능성과 불확실성이 모두 증가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는 인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탈 탄소화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 혁신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한편, 국가 간 경쟁의 장래는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본은 어떻게 주도성을 발휘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야 할 것이다.

셋째, 하루 빨리 ‘에너지 자립’을 실현해야 한다는 것이다. 에너지 자립이란 에너지 비용을 줄이고 대외 의존 구조를 바꾸는 것을 뜻한다. 이는 전후 일관되게 요구되고 있는 사실이다. 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세 가지 결론을 감안하여 향후 에너지 정세에 대응하는 전략을 세우고 계획적으로 실천해 나가야 할 것이다.

[그림 4] 총력전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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