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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강단 서는 것이 새로운 꿈”한덕수 기술인

에너지기술서적 출간, ‘지식 전달자’로서의 삶
기계교육학 석사 이어 소방방제 박사에 도전

“기계라고 하면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요. 저는 기계의 과학적 원리를 많은 사람 앞
에서 재미있게 이해시키는 걸 평생업으로 삼고 싶어요.”한덕수 기능장(법무부 경북북부 제
1교도소 시설과)은 지난 2월 안동대 사범대 기계교육학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이렇게 말했다.
26년 동안 에너지설비 관리를 현업으로 삼으면서도 꾸준히 책을 쓰고 학업에 도전한 결과다.
올해 하반기에는 박사과정에 지원한다. 이번에는 소방방제다. 한 기능장은 고비 고비 어려움
이 있었지만 오뚜기처럼 도전을 멈추지 않게 한 데는 ‘배움에 대한 열정’이라고 했다.

 

일과 병행하기 쉽지 않았을 텐데, 대학원 석사과정에 도전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일과 학업을 병행하는 것이 결코 쉽지는 않더군요. 불행 중 다행히도 저희 기관장님과 시설과장님께서 전폭적인 지지와 응원을 해주셔서 여기까지 올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러나 무엇보다 이 선택에는 진짜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다. 전문적으로 지식콘텐츠를 전달하려면 직업훈련교사로는 분명히 한계가 있더라고요. 저의 지식 콘텐츠를 계발, 활용하려면 더욱 체계적으로 배워 전달하는 전달자 역할을 해주어야 하는 것이 진정한 교사이자 선생의 역할이라 생각 했습니다. 앞으로는 에너지관련 정보가 더 증가 할 것이고, 그 지식의 중간 전달자 역할을 해주는 것이 우리 기술인의 몫이라 생각합니다.

학업하는 과정에 포기하고 싶었다든지, 힘든 일은 없었는지요?
2016년 9월, 순찰도중 오토바이에서 떨어져 수술을 받아 중간에 학업을 포기할까 생각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와 함께 공부하는 대학원 동생들이 요점정리와 학업부분에서 뒤처지지 않게 열심히 도와주었죠. 늘 고맙게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혹시 박사과정에도 도전할 계획이신가요?
네 올해 하반기에 박사과정에 입학하려 합니다. 박사과정은 교육학이아니라 소방방제 시스템을 전공하려고 합니다. 요즘 화재가 너무 많이 발생해 인명피해가 크지 않습니까? 사회에 일조하고 싶은 마음으로 도전하려고 합니다. 또 법무부 기술직 공무원 중에 소방 전공자가 없는 것 같아 조직의 일원으로써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까하는 생각도 있습니다.

많은 후배 기술인들이 배움과 현업을 병행하는 것을 희망하지만 녹록치 않습니다. 선배로서 조언 부탁드립니다.

어떤 사람들은 배움에는 때가 있다고 하는데 그 부분도 어느 정도 일리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는 그 때는 평생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열정을 가지고 도전하느냐에 달려 있겠죠. 저는 꼭 후배만이 아니라 선배님들에게도 바라는 것이 있어요. 기술은 다 배웠다거나 내가 너보다 더 많이 알아가 아니라 그 기술이 정체가 되지 않게 현업에서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접목해 중간관리자의 역할을 해야 한다 생각합니다.

이번에 기술서적도 내셨는데 어떤 계기로 집필까지 하셨습니다.

선·후배들의 자격취득에 조그마한 도움이 되고자 에너지관리기능장(필기)을 집필했습니다. 저자 분들이 전부 교육계에 몸담고 계시고 한번해보자고 의기투합해 2016년 후반기부터 시작했는데 교정 작업을 거처 2년 만에 시중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열심히 만들었습니다.

건축설비기술사 자격증도 새로운 목표중 하나인데 빨리 취득해 건축설비 기술사책도 한번 써볼까 합니다.
 

이번 학위수여를 계기로 새롭게 모색하는 일이 있는 지 궁금합니다.

2015년 대학원석사 과정을 시작해 벌써 2년6개월이 지나 졸업을 했지만 그 동안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어떤 일이든 다 그렇겠지만 언제나 좋을 수는 없죠. 수업시간에 100% 충실하지 못했던 기억, 각 수업마다 상황이 달라서 당황했던적도 있었고요. 그래도 잘 선택했구나 싶을 때가 훨씬 더 많았습니다.
작년 학기 중에도 교수님께서 배려해 주신덕분에 대학 강단에 올라 강의를 하게 되었는데 요즘 대학교 학부생들의 교육수준과 수업분위기도 많이 성숙되어 졌다는 걸 제 스스로 느꼈습니다. 앞으로 대학 강단에 올라서는 것을 목표로 삼을까 합니다. 교재 개편과 교재연구 등 시간이 허락할 때 마다 교수가 가지고 가야하는 부분을 배우고 있습니다. 힘들어도 이렇게 몰두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기계교육의 어려운 과학적 원리를 많은 사람 앞에서 재미있게 이해시키는 것이 제 몫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에너지설비관리  kecente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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