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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고 즐기며 쌓은 내공공부하는 기술인 신동헌 에너지관리기능장 인터뷰
  • 한국에너지정보센터
  • 승인 2017.12.28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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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現 평택 광동제약에서 기술팀으로 재직 중인 신동헌 기능장

“재미를 붙이고 공부하라” 신동헌 에너지관리 기능장은 성공의 키워드로 이두가지를 꼭 짚었다. 에너지기술인으로 살아온 지 15년차. 처음 이 길에 들어서게 된 것도 ‘재미’를 느꼈기 때문이다. “배관용접 실무를 배우다가 자연스럽게 에너지계통의 설비를 접하게 되었어요. 근데 이 분야가 낯설지 않고 재밌더라구요. 실무와 이론이 맞아떨어질 때 희열을 느낀 거죠. 자신감이 붙었고 더 배우고 싶었어요. 그런 확고한 신념이 생기고부터 더 열심히 하게 됐죠.”일을 즐기는 그에게, 2016년 ‘에너지기술인협회 표창’에 이어 지난해 ‘에너지공단이사장표창’, ‘제10회 한국보일러대상 수상’ 등 ‘훈상’도 따라왔다.

 

“주변에서 보고 배워라”

신 기능장은 2003년 에너지업계에 첫발을 디뎠다. 본격적으로는 2005년 광동제약에 입사, 현재까지 재직하면서 에너지관리전문가로 발돋움하게 된다. 에너지관리기능장(2013), 공조냉동기계기사(2013), 배관기능장(2017), 가스기능사(2017) 보일러취급기능사(2004), 흡수식냉난방기시설관리사(2005) 등 관련 자격증만 13개다. 내년에는 전기기능장에 도전할 계획이다.
“우리 파트에만 과장님과 저를 포함해 4명의 기능장이 있어요. 언제나 새로운 분야를 공부하고 자격증을 따는 선배들의 모습이 그 자체로 자극제 역할을 한거예요”광동제약 기술팀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다.

일반인에겐 비타500, 옥수수수염차, 제주삼다수 등으로 유명한 광동제약은 한방의 과학화를 창업이념으로 내세우며 63년 설립됐다. 우황청심원, 쌍화탕, 경옥고 같은 일반의 약품부터, 항암제 코포랑, 국내 최초 비타민D 주사제인 비오엔주 등 전문의약품을 생산하는 중견 제약회사다. 전체 직원수는 약 1000명이고 기술팀에만 18명이 있다.
파트별 담당을 두어 전문성을 확보하면서도 전체적으로 협업하는 시스템으로 업무효율을 높이고 있다. “우리 회사는 선후배간에 의견개진이 자유로운 편이예요. 아랫사람들의 의견을 많이 존중해줘요. 후배들도 자신감이 생기고 더 배우려고 하지요. 뿐만 아니라 선배들이 대외적인 활동의 장도 만들어줍니다. ‘4차산업혁명’이니 ‘100세 시대’니 급변하는 시대에 도태되지 말라고 자기 계발을 독려해주는 셈이죠.”

“새로운 경험을 두려워 말라”
광동제약은 인체에 적용되는 의약품을 생산하다보니 지원 설비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특히 우수한 의약품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제조환경을 규정에 맞게 관리해야 한다. 신 기능장은 보일러, 냉동기, 공조기, 클린룸관리, 밸리데이션, 계측기교정, 공기압축기, RO&EDI, 열사용생산설비, 소방, 전기, 건축 등의 운전관리를 하고 있다. 또 이런 시스템의 설계를 검토, 시공, 관리한다. 에너지설비를 다루다 보니 늘 절약시스템에 관심을 두고, 적용하기 위해 노력한다.
실례로 중간기에 냉동기 가동을 중단하고 쿨링타워를 이용해 수순환만으로 냉방하는 프리쿨링시스템(Free Cooling System)으로 전력비를 절감하고 있다. 또 가스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생산 중 발생되는 중온수 폐열을 회수하는 온수 가온시스템도 돌린다. 보일러 절탄기 후단 배기가스 폐열을 이용한 생산 공정수 가온시스템 등도 가스사용량을 낮추는데 일조한다.
여기에 ESS(Energy Storage System:에너지저장시스템)를 도입, 야간에 전력을 충전해, 주간에 방전한다. 이는 전기요금이 싼 심야전략을 이용하는 절약방법이다.
신 기능장은 중요한 생산지원시설인 공조기와 보일러시설 관리 외에도 건축물 리모델링, 생산설비 교체공사에 참여하면서 새로운 경험과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2010년에서 그 다음해까지 400억원 규모로 진행한 건축물 전체 리모델링 및 생산설비 교체공사는 생산설비 시스템 개선을 통해 공정시간을 단축하고 에너지사용량을 절감토록 했어요. 또 2017년 물류센터 신축공사(40억원 규모)에서는 건축물 설계부터 시공관리, 법적인 부분까지 직접 경험하다보니 자신감이 배로 상승하더라고요.” 현재는 약 9억원 규모의 연구소동 리모델링 공사, 약 23억원 규모의 건강기능식품 건축 리모델링과 조제설비 교체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광동제약은 정부의 신새쟁에너지정책에도 일조하고 있다. 160kW태양광발전설비를 구축하는 중이다. 공사의 관리감독을 맡고 있는 신기능장은 늘 그랬듯 새로운 것을 배우는 일이 즐겁다.
“이론적으로 알던 것과 실제 추진하면서 알게 되는 것은 천지차이예요. 장단점을 몸소 느끼는 것이지요. 법적인 준비사항, 기술과 산업적인 흐름 등을 알게됐죠. 이걸 하다보니 태양광이 다른 신재생설비들보다는 접근하기가 쉽고 투자비 회수기간도 빠르다는 걸 알게 됐어요.”

“몸으로 익혀서 각인되게 하라” 

신기능장은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되 오래된 것을 관리하는 습관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우리 회사는 아직도 92년도에 설치한 보일러를 사용하고 있어요. 일부 악세사리들은 교체했지만요. 관리를 잘해서 오래 쓰는 것도 비용절감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죠. 보일러는 물관리가 생명인데 보통 10년~15년이 되면 보일러를 바꾸더라고요. 그런 점에서 보면 우리 회사의 물관리 수준이 높다는 것을 반증하죠. 스스로 보람을 느끼는 부분 중 하나예요.”신 기능장은 또 자동화설비만 믿다보면 나태해진다고 꼬집었다.

“기계라는 것이 작동개념을 익히고 운영하는 것과 그냥 자동화설비에만 의존하는 것은 다른데 처음부터 자동화설비를 접하는 사람 중에는 스위치만 누르면 끝이라는 경향이 있어요. 수동기계로 익힌 감각을 따라올 수가 없거든요.” 그의 말은 자동화설비라도 기계의 작동원리를 익히고, 한번 더 점검하라는 선배로서의 조언이다.

“일을 손에서 놓는 순간까지 배우고자 하는 의지를 보였으면 합니다”자신이 그랬듯 이 길에 입문하는 후배들에게 그가 재차 강조하는 말이다.

 

한국에너지정보센터  kecente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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