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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끔찍한 안전 재해가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삼천리 도시가스 - 배영춘 기능장
  • 한국에너지정보센터
  • 승인 2017.11.30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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現 삼천리에서 재직 중이신 배영춘 부팀장

10년도 더 전인 1995년. 대구 지하철 공사장 가스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대구백화점 신축 공사장 근처에서 가스관이 파손돼 이 때 누설된 가스가 지하철 공사장으로 흘러 들어가 대형 사고로 이어진 것이다. 이에 240여 명의 사상자, 600여 억 원의 금전적 손해를 보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이 사고를 계기로 한 청년은 안전 재해가 없는 세상을 위해 가스 분야에 입문하게 된다.

 

10년도 더 전인 1995년. 대구 지하철 공사장 가스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대구백화점 신축 공사장 근처에서 가스관이 파손돼 이 때 누설된 가스가 지하철 공사장으로 흘러 들어가 대형 사고로 이어진 것이다. 이에 240여 명의 사상자, 600여 억 원의 금전적 손해를 보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이 사고를 계기로 한 청년은 안전 재해가 없는 세상을 위해 가스 분야에 입문하게 된다. 삼천리 도시가스의 배영춘 기능장은 처음부터 가스 분야에 목표를 갖고 뛰어든 것은 아니었다. 전남기계공고를 졸업하고, 창원기계공단 소재의 화천기계공업에서 첫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 배우면서 일하고, 일하면서 배우는 주경야독으로 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재직 중인 ㈜삼천리 계열사의 ㈜삼천리기계 설계부로 이직하게 된다.

이 때까지만 해도 배영춘 기능장은 기계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가고 있었다. 그런데 1995년 대구 지하철 공사장 가스 폭발 사고가 일어나면서 도시가스사업법이 ‘배관 길이 15km 마다 안전점검원 1인 선임’으로 개정됐다. 이에 배 기능장은 삼천리기계의 모기업인 삼천리로 전입하게 되면서 가스 안전에 대한 사명을 갖고 가스 분야에 첫 발을 내딛게 된 것이다.

 

가스 분야에서 22년 자리를 지키다

이렇게 첫 발을 내디딘 후 현재까지 22년째 근무 중인 배 기능장. 현재 중부지역 수원안전관리팀 소속으로 수원시 권선구 지역 담당 부팀장이다. 주된 역할은 도시가스 공급시설, 사용 시설 유지 관리 및 지역에서 발생하는 굴착 공사 관리다. 이 외에도 신규 연결 공사, 보수 공사 등 각종 안전작업 등의 안전 관리 담당 직무를 맡고 있다.

22년 동안 근무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보람된 일은 안산에서 근무 시 도시가스 누출사고 당시 2차 피해를 막은 일이다. 공사 중에 굴삭기로 중압배관을 파손해 누출 사고가 발생했었다. 이에 배 기능장은 기지를 발휘해 목침으로 누출을 막고 신속하게 마무리 작업을 하여 누출로 인한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또한 가장 보람 있던 일은 배 기능장의 세심한 관심과 아이디어로 업무가 개선된 사례다. 보일러배기통 터미널에는 새, 쥐 등이 들어갈 수 없도록 방조망을 설치하는데 재질 불량, 편법 시공, 노후 사용 등으로 인해 방조망이 이탈되는 경우가 있다. 실제로 봄철 산란기에 새가 배기통으로 들어가 집을 짓고 알을 낳아 보일러 가동 시기에 방조망이 막혀 일산화탄소(CO) 중독 사고로 이어지는 사례가 있었다.

배 기능장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배기통에 작은 생물이 들어가 살 수 없도록 보일러 배기통 방조망 설치 기구를 특수 제작하여 현장에 적용했다. 이로써 CO 중독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다. 이러한 성과는 창업주인 고 이장균 선대 명예회장의 ‘사전 관리’에 대한 가르침과 일맥상통하는 것이었다. 이렇게 배 기능장은 안전 사고 예방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열정으로 많은 사고를 예방하고 문제를 개선해 나갔다.

 

가스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기까지

배 기능장은 처음부터 가스분야에서 시작한 것이 아니었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의욕적으로 공부했다. 생소하기 때문에 더 깊이 알기 위해 노력한 것이다. 전문성을 기르기 위해서 자격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배 기능장은 가스기능사부터 시작해 가스산업기사, 가스기사, 가스기능장까지 취득해 기능장 3관왕을 달성하게 되었다.

이 외에도 배관기능장, 에너지관리기능장도 몇 차례 도전 끝에 취득에 성공했다. 관련 분야 여러 직종의 자격증을 취득하다 보니 분야의 연계성, 확장성으로 인해 자격증 취득이 용이해 총 21개의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었다. 현재 비공식적이지만 사내 최다 자격증 보유자(3기능장 8기사, 4산업기사, 6기능사 보유)다.

자격증을 공부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것은 가스기능장이었다. 2009년 당시 시험이 너무 어려워서 합격자 수가 전국에 7명밖에 없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합격이라는 쾌거를 달성해 대표이사가 직접 축하 전화를 하기도 했다. 에너지관리기능장 취득 시에도 고생한 기억이 있는데, 실기 시간이 5시간 반으로 육체적으로 힘들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 취득에 성공할 수 있었다.
이렇게 최선을 다해 자격증을 다수 취득했음에도 그치지 않고 위험물기능장, 금속재료기능장, 소방시설관리사 자격 취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위험물기능장은 안전관리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며, 금속재료는 모든 산업의 기초적 재료이자 소재이기 때문이다. 배 기능장은 이렇게 기능장 5관왕을 완성하고 나서 소방시설관리사를 취득할 예정이다.


최종 목표는 기술인의 꿈인 명장, 그리고 ‘안전한 세상’의 실현

이미 많은 자격을 보유하고 있는 배영춘 기능장은 최종 목표인 명장 달성을 위해 현재도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 9월 사단법인 한국가스기술인협회에 가입하여 기술 재능 나눔 행사에 참여하기도 했다. 또한 각종 재해 난민 돕기 위한 유니세프 기부활동, 지역사회 봉사활동 등에도 적극적으로 참여여하고 있다.

후임들에게 노하우 전수하는 일에도 노력하고 있다. 사내 기능장 취득을 원하는 후배직원들에게 아낌없는 코칭 및 멘토링 활동을 하고 있는데, 이번에 가스기능장 에너지관리기능장 두 명을 합격시키기도 했다. 팀별 자체적으로 학습조직활동을 구성해 장비 개발, 혁신 과제 활동을 수행하는 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배 기능장이 취득한 특허도 이 활동의 결과물이다.

신규 배관 연결 공사 시 공사 장비 에어백을 이용한 가스차단장비 등 실용신안 2건, 의장디자인 1건을 내기도 했다.

“ 대형 안전 사고가 끊이지 않는 이유는 기술인의 자부심 부재도 한 몫 했기 때문입니다. 안전 관리 직무를 담당하는 사람으로서 ‘가스 사고 없는 세상, 안전한 세상’ 구현을 위해 현장 안전 관리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배 기능장이 이렇게 가스 분야에서 안전을 위래 노력하는 이유는 ‘가스 사고 없는 세상, 안전한 세상’ 실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기술인이 되고자 하기 때문이다. 배 기능장은 우리 사회에서 안전 사고가 끊이지 않는 데는 기술인의 자부심 부재가 한 몫을 했을 것이라고 했다. 기술인의 자부심이 있었다면 인적 오류, 기술적 오류, 안전불감증 등이 극복됐을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최근 사회가 발전하고 진보해가는 과정에서 안전에 대한 의식과 행동이 많이 변화해가고 있기는 하다. 그러나 배 기능장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안전 관리 직무를 하는 사람으로서
‘가스 사고 없는 세상, 안전한 세상 구현’을 위해 오늘도 안전 관리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명장이라는 개인적 목표만이 아니라 ‘안전한 세상’이라는 대의적 목표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배 기능장. 진정한 기술인의 모습이었다.

▲ 현장점검 중인 배영춘 부팀장
▲기능장 실기준비 멘토링 모습

한국에너지정보센터  kecente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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