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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술자격증 취득으로 새로운 길을 걷는 기능장 / 조성구 기능장
  • 한국에너지정보센터
  • 승인 2017.02.26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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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구 기능장

31년 3월을 부안군청사 에너지관리/설비팀장으로 근무하다 올해 정년퇴임한 조성구 기능장을 만났다. 그는 “내가 가지고 있는 재능을 사회에 기부하며 제2의 인생의 길을 걸을 것” 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조성구 기능장이 보일러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고모부가 다니는 한신보일러(現한신비텍)공업보일러 생산 분야에 근무를 하면서 부터다. 인천 바닷가에 위치한 한양 목재소 공장에 첫 현장 출장을 나갔다가 선배가 용접하는 것을 보고, ‘나도 할 수 있다’라는 굳은 마음으로 밤마다 혼자 용접 공부를 했다.

그 해 겨울동안 용접실력이 일취월장하여 함께 근무한 동료들로부터 인정을 받고 많은 부러움을 샀다. 뜻하지 않은 사고로 한신보일러를 퇴사한 후, 구로공단 1단지에 위치한 ㈜대원보일러에 입사했다. 대원보일러에서 한 첫 작업은 동대문구 묵동 크라운 제과 공장의 수관식 보일러 설치공사였다. 당시 직장장은 조 기능장의 첫 작업에 매우 만족해하며, 그의 월급을 15년 이상 근무한 동료와 같은 수준으로 정했다. 공장에서 주로 조립반에서 일하면서 가끔 현장반, 제관반, 밴딩반, 프레스반에서도 일했다. 그의 주도면밀성을 높이 평가한 직장장이 조기능장에게 다양한 업무를 부여한 것이다.

조기능장의 성실함을 높이 평가한 상사는 또 있었다. 추찬기소장은 다른 현장 일을 제안했다. 조기능장은 추찬기 소장과 함께 경남 창원군 내서면 중리에 있는 고려애자 발전소로 노통연관식 보일러를 설치하러 갔다. 그는 그렇게 여러 현장을 돌아다니며짧은 시간 내에 보일러 설치하는 일을 마스터 했다. 덕분에 보일러 시공에 자신감을 갖고, “진짜 기술인이 되어보자” 라는 꿈을 가질 수 있었다.

조기능장은 1981년에 첫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하였다. 다니던 회사가 부도로 문을 닫게 되자, 고향으로 내려가서 지역 최초 특정열사용기자재시공업 지정 제1호 한양설비로 시공업 사업을 시작했다. 1985년 봄, 모자보건센터 임산부 온돌방을 시공하러 갔다가 보건소 행정계장으로부터 직원으로 근무하라는 제안을 받았다. 그렇게 그는 1985년 10월30일 기능기계원 8급
으로 특별 임용됐다.

조기능장은 부안군보건소에서 재직 중 1998년 11월 본청으로 발령을 받았다. 그는 본청의 노후화된 노통연관식 보일러를 수리해서 동절기 난방을 전년도 보다 연료 사용량(경유)45,000ℓ 대비(고유황 경유) 15,000ℓ 사용으로 연간 30,000ℓ정도의 연료를 10년 이상 절감했다. 이러한 절감 성과는 청사를 철거할 때까지 계속되었다.

신청사로 옮기고 나서는 전기사용량이 큰 냉동기를 배제하고 흡수식 냉온수기 설치와 기계설비 자동제어 시스템을 적용하여 청사 전기사용량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 그 덕분에 2013년도 하절기 원자력발전소 고장으로 전력대란이 발생했을 때, 부안군은 적극 대응할 수 있었다. 도시가스를 사용하여 냉방하는 시스템이어서 자치단체 청사 에너지절감 및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2연속 달성했다. 그의 활약으로 부안군은 25억7백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았다.

조기능장은 30년 이상 공직에 근무하며, 그가 가지고 있는 기술을 최대한 활용했다. 그 결과 업무성과를 인정받아 산업자원부장관표창 1회, 행정안전부장관표창 1회, 도지사표창 4회, 군수표창 4회, 한국보일러운전관리 대상 1회, 한국보일러사랑재단 자원봉사 대상 1회 등을 수상했다. 에너지 절약유공자로 2000년 신 지식인으로 추천되기도 했다. 기술인들 사이에서는 그를 에너지관리 왕이라고 부른다.

조기능장은 예순의 나이에 에너지관리기능장과 배관기능장 자격을 취득했다. 2016년 9월에는 최종만 산업현장교수의 유로 국가기술자격 취득 수기 공모전에 응모하여 은상을 받았다. 같은 해 12월 13일에는 어렵게 교직 이수시험에 통과하여 직업능력개발훈련교사 자격을 취득했다. 지금은 용접기능장 실기시험 준비 중이다. 이렇듯 배움과 꿈에 대한 그의 열정은 젊은이들 못지않게 뜨겁다.

조기능장의 2017년 목표는 지역에서 에너지관련 봉사단 활동을 하는 것이다. 그는 기술인들이 현재의 자리에 안주하지 않길 바란다. 국가에서 시행하고 있는 NCS 기반의 능력 있는 기술인들이 우대 받는 사회가 정착되는 것이 조기능장의 장 큰 바람이다.

한국에너지정보센터  kecente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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